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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북부지역 호텔 위기, 고급 호텔은 호황

프라임경제 기자  2006.07.18 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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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브라질 호텔협회(Abih)는 달러 환율의 하락과 함께 브라질 내 관광객들이 줄어들고 외국 관광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는 것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최근에는 월드컵, 바리그 항공사의 위기, 달러환율의 하락, 브라질에서 볼 수 없는 겨울관광, 할인경쟁, 브라질 관광업체들의 광고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브라질 내 관광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상당수의 브라질인들은 어느 정도 여행 자금이 있으면 유럽이나 다른 남미 국가들을 방문해 타 문화권을 접할 기회를 찾고 있다.

특히 브라질 북동부 지역 호텔들의 고객 숙박률은 단지 35%정도에 불과해 호텔들은 경비 절감을 위해 직원들을 줄이고 있다.

상파울로 북부 뻬르남부꼬州에 위치한 마롤린다 호텔의 경우 2005년까지만 해도 80% 이었던 숙박율이 올해는 단지 30%에 불과한 수준이다.

그러나 모든 호텔들이 이러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며, 주로 국제적인 호텔그룹들은 위기의 때에 오히려 빛을 발하고 있다. 브라질 내외 적으로 위기에 신속하게 대처하며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바이아주에 최근에 설립된 이베르스따르(Iberostar) 호텔의 숙박률은 90%나 되어 호텔들의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 이 호텔의 주인은 스페인 항공회사 사장으로, 그는 450개 이상의 여행사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를란도 지질로 브라질 이베르스따르 영업 담당자의 말에 의하면 이베르스따르 호텔의 성공은 외국과의 연결 체계를 갖추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호텔은 스페인과 브라질의 바이아州와 연결된 서비스를 하고 있고, 토탈 서비스(숙박비에 식비, 음료수까지 모두 포함한 서비스)로 고객을 맞고 있다.

아엘도 알비스 다 끄루스(Eraldo Alves da Cruz 사진) 브라질 호텔협회(Abih) 회장은 2000년에서 2005년 사이 브라질 호텔들의 할인은 거의 두 배로 증가했고, 히오 데 자네이로의 세자르 마이아(Cesar Maia) 시장이 꼬빠까바나와 이바네마 해변가에 호텔 증축 금지령을 내린 것은 합당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바리그 항공사의 위기는 특별히 항공사와 연결되지 않은 독립형 호텔들에게 타격을 주었다.

바리그 항공사를 이용한 개인 여행은 운항 감소와 함께 티켓 비용이 증가했지만 TAM 항공사와 계약을 맺어 단체관광을 주선하는 CVC 여행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호텔들은 여전히 호황을 맞고 있다.

[제휴언론 '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