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브라질 중산층의 지지를 잃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이제 농민들의 저항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브라질 연방정부가 올해 농업분야에 두 번에 걸친 지원금과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추수기에 R$600억을 지원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이것으로는 불만에 찬 브라질 농민들의 마음을 달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년 동안 R$300억 정도의 피해를 입은 농민들(특히 대형 농장주들)은 현 집권당(노동자당, PT)이 무토지 농민운동본부(MST)와 각종 사회 운동 조직들과 깊은 관련이 있는 점을 인해 불평이 가득했고, 최근 농업거래의 어려움이 발생하며 불만이 가중되었다.
브라질 농축산업연맹(CNA)은 도덕적인 이유 때문에 다가오는 대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명하거나 지지할 것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일부 농업협회들은 공개적으로 룰라 대통령에게서 등을 돌릴 것이라 말하고 있다.
조엉 호베르또 뿔리찌 미나스 제라이스州 농축산연맹 회장은 "어떠한 농업 관계자들도 현 정부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그 결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대선에 앞서 대규모 생산자들을 중심으로 反 룰라 전선이 형성할 것이라는 것이 카찌아 아브레우(Katia Abreu, PFL) 하원의원의 의견이다.
아브레우 하원의원은 대규모 생산자들이 다른 분야의 생산자들 마저 룰라를 지지하지 못하도록 반대운동을 벌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이들을 위해 한 일이 하나도 없고, 약속은 많이 했지만 실제로 지킨 것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브라질 농업의 핵심지인 남부 지역에서 룰라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최저 상황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28, 29일에 걸쳐 다따폴랴 설문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제랄도 알키민(PSDB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37%인 반면 룰라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30%를 기록하고 있고, 2차 선거를 고려할 때는 52%대 34%까지 차이가 났다.
전 조엉 호베르또 호드리기스 농산부 장관이 수 차례에 걸쳐 정부의 농산부 지원을 요청했지만 브라질 연방정부는 이를 거절했었다.
[제휴언론 '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