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전통시장이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재미가 살아있는 커뮤니티공간으로 탈바꿈을 시작했다.
광주 양동시장은 대표 특산품인 홍어를 심볼로 내세워 시장 옥상 정원에 홍어레스토랑을 개설하고, 시장 상인회는 홍어를 활용한 퓨전요리 개발과 상설부스를 운영한다. 한편, 8월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시장 중심도로(250m)에 차량 통행을 차단하고 ‘양동시장 토요장터’를 운영하여 만물전, 일파만파 토요경매, 30년 전 그 때 그 가격전, 시장공작소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만물전은 홍어, 가구, 공구, 수산물, 건어물, 의류 등 6개 양동시장 대표 상품으로 난전을 이루며, 일파만파 토요경매에서는 전문사회자의 진행으로 경매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소개된다. 이밖에 시장공작소에서는 장터를 찾는 방문객들이 필요한 물품을 직접 만드는 행사가 진행된다.
호반의 도시이자 연인들에게는 낭만의 도시로 알려진 춘천에 위치한 중앙시장은 춘천의 수호신인 수신(水神)이 매년 5월 쳐들어오는 화신(火神)과 싸움을 벌인다는 옛 전설을 기초로 하여 참가자들이 물총을 들고 함께 물을 쏘며 즐기는 물폭탄난장 ‘아水라장’을 개설했다. 또, 23일부터 시장 2층 발코니에 마련된 무대에서 시작된 춘천마임축제는 춘천 중앙시장의 대표 문화컨텐츠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또 29일부터 ‘경춘선 낭만기차’를 운영, 시장 골목은 옛 정취가 넘쳐나는 저잣거리와 전시공간이 어우러진 낭만광장으로 조성된다.
여수 교동시장은 25일 “교동선언”을 통해 시장의 지역 커뮤니티화에 착수한다. 여수교동시장의 대표음식을 판매할 테마마차, 노점간판, 의자, 그릇 등의 디자인과 제작, 그리고 교동시장의 대표음식을 선정하는 시장음식그랑프리, 대표음식개발대회 등에도 지역주민들이 참여하여 시장을 지역민들의 소통 중심지로 재탄생 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동시장 인근 연등천(川) 다리공간을 수변카페와 포켓무대로 리모델링하고 시장바이크로 남산교~하멜수변공원의 관광지 투어(Out-Course)후 원하는 지점에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시장 바이크에는 문화해설사 서비스를 더해 보다 다양한 주변관광지와 교동시장을 소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전통시장이 대변신을 꾀하는 것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전통시장에도 스토리텔링이 있는 문화관광시장을 지향함으로써 보다 감성적이고 친숙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정석연 시장경영진흥원 원장은 “문화관광형시장은 전통시장을 단순히 물건이 유통되는 공간이 아닌, 각 지방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 증진을 위한 사업”이며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이 이제는 시장을 나들이삼아 찾아가는 ‘나들이 장터’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