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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국제적 우등생은 10살 전에 키워진다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7.16 13: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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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당신의 자녀를 MIT 우등생으로 키우고 싶다면 ‘판에 박힌 숫자 세기와 공식 외우기 반복 학습’은 그만하라!”

‘국제적 우등생은 10살 전에 키워진다’(글 전평국, 그림 홍승우, 삼성출판사 刊)를 쓴 저자이자, 독특한 수학 교육법으로 딸을 MIT 우등생으로 키워낸 한국교원대 전평국 교수의 일갈이다.

전 세계 영재들이 모인 수학경시대회를 석권하는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세계 명문대 입학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어렵게 세계 명문대학에 입학해서도 중간에 그만 두게 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그는 지적한다.

   

자녀가 수학을 못한다고 무조건 암기만을 강요하거나 공식 외우기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 보다는 창의력을 길러야 한다고 답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도식적 물음과 답은 누구나 다 알고 있고, 또 그 중요성도 이미 체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전 교수의 저서 ‘국제적 우등생은 10살 전에 키워진다’에는 이러한 물음에 해답을 제시하고 국내 수학 교육의 올바른 방향이 제시되어 있다.

전 교수가 젖먹이 때부터 딸을 가르쳤던 교육법과 다양한 사례들을 그대로 담고 있어 자녀 수학 교육이 걱정인 부모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자는 우리나라 수학 교육의 가장 큰 걸림돌은 ‘수학은 어렵다’라는 부모님의 인식과 스스로 생각하고 능력과 창의성을 죽이는 ‘판에 박힌 숫자 세기와 공식 외우기 반복 학습’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덧셈과 뺄셈을 가르치면 범재, 안 가르치면 영재’라는 색다른 교육법을 제시한 전 교수는 대화로 푸는 수학법과 놀이 수학을 통해 자녀들이 수학은 재미없고 딱딱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스스로 생각해 해답을 찾는 ‘흥미로운’ 것이라는 것을 체감하게 한다. 

그가 예로 든 대표적인 사례는 이렇다. ‘만 3세가 되면 화투게임을 즐겨본다. 시계 보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질문만 던져라. 일상생활에서 분수를 이용한 표현 습관을 가져라’ 등 실생활에서 수학적 사고를 활용한 교육법을 제시하고 있다. 

전 교수가 말하는 수학 교육의 핵심은 ‘어릴 때 스스로 수학의 ‘손맛’을 느끼게 하고, 10살 전에 수학의 원리를 터득하게 하는 것’이다.

한번 손맛을 본 낚시꾼이 낚시의 매력 푹 빠지듯, 스스로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쾌감을 경험하게 되면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