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동정세 불안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유가가 급등, 인플레 우려가 다시 대두함에 따라 다음주 증시는 버냉키 의회보고서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영증권의 김 세중 연구원은 "다음주 발표될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나 소비자물가지수등 각종 물가지표는 그다지 파괴력이 크지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오히려 의회 반기통화정책 보고에서 드러날 예정인 버냉키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상당한 파워를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 만약 버냉키가 지난 6월초에 있었던 바와 같이 유가나 원자재 가격상승을 우려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추진에 있어 긴축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한다면 시장은 다시한번 홍역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가 일시조정을 받고있는 상태에서 유가상승이 펀더멘털적인 측면에서 지지를 받고있지 못하고 있는데다 금리 추가 인상시 경기하강의 골이 깊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통화긴축 정책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다음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유가나 미국의 물가지수 발표, 중국의 경제성장률 호조에 의한 금리인상 가능성 및 버냉키 의회보고등이 시장을 억압할수 있지만 다음 주를 고비로 인플레 경계심리가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다음주는 지난주 인플레 우려에 묻혀버린 실적 모멘텀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김연구원은 주장했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에 비해 낮아졌지만 일반적인 컨센서스보다는 크게 상회한게 사실인데다 3분기 이후 실적 전망치도 상향조정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지난 6월 중순 기록한 주가 저점은 여전히 유효하며 다만 각종 인플레 관련 지표 발표와 버냉키 의회보고를 앞두고 관망하는 심리가 지배하는 한 주간이 될 것" 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