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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차 4천억 사기행각 전종진씨 체포

프라임경제 기자  2006.07.15 09: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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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시아 자동차를 상대로 4000억원대의 사기를 치고 재판을 받던 중 브라질로 도주했던 전종진씨가 13일 브라질 연방경찰에 체포되었으며 현재 라빠(Lapa) 연방 경찰서에 구금 중이다.

   
전종진씨는 1996~1997년 사이 아시아 자동차의 브라질 합작 파트너 회사의 대표이사로 경상용차 수입대금 1억8000여만 달러를 지불하지 않고 현지법인 증자대금 2억 달러를 아시아자동차에 떠넘기는 등 3억8000여만 달러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1998년 구속기소된 바 있다.

전씨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 2000년 6월 보석으로 풀려나자 이듬해 7월 출국 11월 브라질로 도주했으며, 이후 서울고법은 궐석재판을 열어 원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부분까지 유죄로 인정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지난 6월 21일 김승규 법무부장관은 전씨의  체포를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브라질 법무장관을 만나 전씨를 강제 송환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7∼10일 열린 반 부패세계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을 방문했다.

연방 경찰은 김승규 법무장관의 요청이 있기 전부터 전씨에 대하여 주시하고 있었으며 그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수사 또한 진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종진씨는 교포사회에서 재력가로 활동해왔으며 경호원을 동반하고 다나며, 상파울로시 인근 고급 주택가(Alpha Ville)에서 대형 골프장을 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에 한인교포 재력가들의 자본 또한 상당부분이 투자된 것으로 전해지며 이로 인한 브라질 교포사회의 파장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종진씨는 마르고 초최한 모습이며 그동안 신변 위협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자신은 무죄이며 억울하다. 현대(이전 아시아 자동차)가 자신을 범죄자로 만들었다,  현대가 검찰을 속였다. 현대가 아닌 한국으로 부터 재판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은 KBS 상파울로 지국으로 부터 제공된 자료임

<제휴언론 ‘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