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석유시장감시단이 정유사가 유가 인상을 틈타 슬그머니 유통비용을 올려 소비자가격을 상승시키고 있다는 주장에 정유업계가 즉각 반발했다.
19일 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지난 3월 첫째 주와 4월 넷째 주의 주간단위 시점을 단순 비교, 정유사 판매가격 상승폭이 국제유가 상승폭 대비 1.38배로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석유시장감시단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정유사들이 환율인하로 국제 휘발유가격의 인상이 높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세전 정유사 비용 중 유통비용을 유가가 인상되는 틈을 타 늘려가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이는 다시 주유소 판매가에 영향을 미쳐 소비자에게 휘발유 가격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석유시장감시단은 "이런 경향에 대해 향후 그 원인 혹은 사유에 대해 추가적인 분석과 함께 정유사의 해명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유업계는 곧바로 "실제 금액 차이는 리터당 15원에 불과하다"고 석유시장감시단의 주장을 일축하고 나섰다. 대한석유협회는 이날 "단기간의 특정시점을 기준으로 한 국제 석유제품과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 비교는 국제유가 반영폭을 왜곡하므로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석유협회는 또 "실제로 비교시점을 1주만 후행시켜도 정유사 판매가격은 국제 휘발유가격 변동분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협회는 이와 함께 "대부분의 대칭-비대칭 연구에서도 장기간의 국제-국내가 가격을 비교한다"며 "금액차이가 크지 않은 수치를 배율로 비교하는 것은 오히려 소비자에게 착시현상을 일으켜 사실을 왜곡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