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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S-LCD, 8세대 라인 건설로 시장주도권 ‘독점’

조윤성 기자 기자  2006.07.14 12: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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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와 소니가 합작 설립한 S-LCD는 내년 가을 양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세계 최대 사이즈인 8세대 TFT-LCD 패널의 제조 라인을 건설을 통해 시장 주도권 독점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8세대 패널 라인의 건설로 이들 두 회사는 50인치급 LCD TV시장용 대형 LCD패널의 생산을 확대하고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필립스LCD와 대만업체, 일본 샤프가 7세대 라인을 가동조차 못하고 있어 S-LCD가 8세대 라인을 확보한다면 이들 경쟁사들을 압도해 경쟁에서도 우위를 가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LCD시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S-LCD가 협력을 통해 8세대 라인 건설에 나선 것은 대형 LCD TV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8세대 라인에서는 주로 46인치와 52인치의 양산체제를 갖춰 향후 50인치대 대형 LCD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8세대 본격 양산이 시작되는 2007년 가을에는 기존 40인치, 46인치에 52인치를 더해 40인치대와 50인치대 대형 LCD TV시장을 독점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40인치대에이어 8세대에서도 소니와 합작을 통해 안정적 수요를 확보하며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소니 입장에서도 기존 40인치대 TV에서 50인치대로 진화하는 과정서 필수 불가결한 패널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8세대 투자를 결정함으로써 50인치대 LCD TV 에서도 양사가 주도권 확보는 물론 50인치대 표준화에서도 주도권을 가지게 돼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50인치대에서 52인치가 출하량 기준으로 가장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50인치대 LCD TV 시장은 출하량을 기준으로 2006년 3만8000대에서 2010년에는 약 329만대로 연평균 성장률(CAGR)기준 20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디스플레이서치는 매출액 기준으로는 2006년 약 9238만달러의 규모에서 2010년에는 약 3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