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뉴욕상업거래소 서부텍사스 원유 선물유가는 전날보다 0.67달러 하락한 배럴당 6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배럴당 76.80달러를 기록, 닷새만에 반등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60달러대로 진입한 것이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유가와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유가도 이날 각각 0.67달러씩 하락, 배럴당 74.43달러와 75.22달러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속되면서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7%하락한 유로당 1.216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그리스가 EU(유럽연합)로부터 1차 구제지원금 145억 유로를 받았다는 소식에도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상당수 전문가들이 유럽의 불확실한 상황이 당장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것도 유가하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4일 미 에너지정보청 주간 석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주 대비 약 5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쿠싱지역 재고가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는 소식과 맞물리면서 이번 블룸버그 통신 보도로 하락세를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