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은 이번 테러의 발생으로 상파울로州가 연방정부의 병력지원 제안을 사양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룰라 대통령은 상파울로州가 테러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고, 통제 불능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마르시오 토마스 바스또스(Marcio Thomas Bastos) 법무부 장관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상파울로州 정부에 병력지원 문제를 다시 제안할 것을 지시했다.
룰라 대통령은 "범죄자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상파울로는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이미 조치를 취했어야 했지만 또 한번 늦었다"며 상파울로주의 치안 문제가 선거에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상파울로 시의 테러사태는 선거를 앞둔 룰라 대통령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며, 더욱이 끌라우지오 렘보(Claudio Lembo) 상파울로 주지사가 매번 연방정부의 병력 지원을 사양하자 이에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렘보 주지사가 상파울로 州는 공권력의 통제 하에 있다고 말하지만 "만약 통제력이 있다면 이런 테러사태는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파울로주가 브라질 모든 지역을 통틀어 단연 으뜸이라는 렘보 주지사의 발언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매스컴을 통해 볼 때 전혀 으뜸인 것 같지가 않다고 지적하며, 다만 그의 바램은 상파울로 시민들이 마음 편히 자고,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룰라 대통령은 렘보 주지사와의 관계는 원만하며, 연방정부가 독단적인 방법으로 이 일을 해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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