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쓰레기 수집광 백만장자, 20년간 250톤 모아!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7.13 18:04: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집안에 가득한 쓰레기로 인해 그녀는 구형 피아트(Fiat)  차량 안에서 지내왔다!”

스페인 출신 백만장자인 비올레따 데 까르발료 마르찌네스(Violeta de Carvalho Martinez, 70세) 부인의 20년 동안의 비밀행적이 상파울루 경찰과 지역 주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상파울루시 남부의 부유 지역인 이따잉(Itaim)에 거주하는 그녀는 20년 동안 쓰레기를 수집해왔다. 그녀가 집안에 모아둔 각종 오물들은 무려 250톤에 달했다.

경찰은 그녀를 공공보건법과 폭발물 소유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담당 경찰은 그림이나 우표를 수집하는 사람은 보았어도 ‘쓰레기를 수집’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기막힌 표정을 지었다.

당시 지역 주민들은 역겨운 냄새를 참을 수 없어 혹시 이웃집 사람이 사망한 것이 아닌가 싶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이 문을 부수고 들어갔을 때는 350평이나 되는 집의 모든 방이 쓰레기로 가득했고, 각종 오물들과 쥐·바퀴벌레들이 집안에 우글거렸다.

이 오물들을 제거하기 위해 24대의 트럭과 24명의 인력이 투입되었다. 

쓰레기들 때문에 잠 잘 곳이 없었던 비올레따 부인은 그동안 자신의 구형 피아트(Fiat) 147(녹색) 차량 안에서 잠을 잔 것으로 밝혀졌다.

비올레따 부인은 경찰의 침입에 놀랐다며, 그의 집에 있는 것은 쓰레기가 아닌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제휴언론 ‘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