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브라질 대중 쇼핑몰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각종 편의와 레저 시설을 통해 고객 확보에 성공하고
있다.
이러한 쇼핑몰 상점들은 비록 유명 메이커나 대리석 바닥, 금장식은 없지만 저소득층을 겨냥한 영업을 활성화 하고
있으며,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신용할부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상파울루시 외곽에 자리한 4개의 대중 쇼핑몰 중 하나인 봉수세수(Bonsucesso) 쇼핑센터는 지난달에 개장되었다. 과룰류스(Guarulhos)시 중심가에서 15km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쇼핑센터는 지역의 저소득계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성업 중이다.
이 쇼핑센터의 127개 상점에서는 고급 브랜드를 다루지 않고 있다. 유일한 고가 상점이라면 보찌까리오(Boticario) 화장품 코너이지만 이 또한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세탁소를 운영하며 월 900R$ (약 36만 원) 가량의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는 헤나따 데 파찌마 리마씨는 쇼핑센터에서 물건을 구입한 적이 없지만 처음으로 자녀 및 친구들과 함께 봉수세수 쇼핑을 방문해 약을 구입했다.
봉수세수 쇼핑은 앞으로 몇 개월 내에 영화 상영관을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빈민가 지역에는 다른 레저 시설이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봉수세수 쇼핑의 마르꼬 안또니오 책임자는 “현재 약 40만 명 정도의 저소득자를 상대로 영업하고 있지만 조만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쇼핑몰 관계자에 따르면 봉수세수 쇼핑의 총 건축비용은 3000만 헤알 이상(약 12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보엉(Taboao) 쇼핑 또한 조명시절을 줄이고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하지 않는 등 최대한 비용절감을 하며 운영하고 있다.
3년 전에 개장한 따보엉 쇼핑센터에는 150개의 상점이 자리하고 있으며 매월 3500만 헤알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월 평균 4만 명이 찾고 있는데 전체 고객의 40%가 저소득계층이다. 대표적인 대형 코너들로는
바이아·히아슈엘로·C&A·베스니·마라브라스 등이 있다.
브라질에서 빈민계층으로 분류되는 가정은 약 1400만
가구에 달하며 이는 전체 인구의 30%나 된다. 이 계층의 연간 소비 규모는 1400억에 헤알에 달한다.
브라질 지리통계원(IBGE)에 따르면 상파울로 지역에서만 빈민계층의 인구는 1240만 명(336만 가정)에 달하며, 평균 소득은 777R$(32만 원 이하)에 불과하다.
상파울루대학(USP)의 경제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최저임금의 5배 이하(1400헤알 이하)의 소득자들 중 80%는 상품구입보다는 쇼핑센터를 단순한 레저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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