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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사 공동경영하자

이랜드, E1에 제의

유희정 기자 기자  2006.07.13 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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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랜드가 국제상사 인수와 관련해 E1측에 공동인수, 공동경영을 제안했다.

13일 이랜드개발은 기자회견을 통해 E1측에 이같이 제안하고 "오는 18일 창원지방법원이 E1인수를 확정하면 고등법원과 대법원에 항고할 것"이라며 "E1이 인수를 유보하고 이랜드의 공동인수, 공동경영 제안을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랜드 권순무 대표는 "E1이 국제상사 건물인 국제빌딩 사용권에 대해서는 E1이 원하는대로 하겠다"며 "이랜드는 국제상사의 프로스펙스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랜드가 중국의 유통망을 가지고 있어 국제상사의 프로스펙스 브랜드를 국내1위, 중국1위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며 "현재 국제빌딩 가치만 올라가고 국제상사의 브랜드 가치와 영업가치를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이랜드와 E1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이랜드가 국제상사를 위탁경영하겠다"며 "지분구조는 이랜드와 E1이 동등하게 보유토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이랜드는 국제상사의 인수대금을 4000억을 제시한 상황이며 E1은 유상증자대금 4501억과 사채인수대금 4050억을 제시한 상태다.

이에 대해서 이랜드는 "4년전 국제상사 인수대금으로 4000억은 고가의 금액"이라며 "E1의 사채인수대금 4050억은 이자 등으로 국제상사입장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권순무 대표는 "지난 3일 국제상사 관계인집회에서 제3자의 M&A를 내용으로 하는 정리계획변경계획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 97.37%가 반대입장을 나타냈다"며 "그럼에도 주주 권리보호 조항을 설정해 제3자 강제매각을 인가할 경우는 부산고등법원에 항고는 물론, 정리계획변경계획에 대한 수행중지명령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랜드는 국제상사의 주식을 51.74%보유하고 있다.

권 대표는 "항고할 경우 2년정도의 시간이 소요돼 국제상사 브랜드 가치를 더욱 하락할 것"이라며 "이랜드가 위탁경영을 통해 스포츠 시장의 강력한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