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다가오는 월드컵 환전은 어떻게?

은행들 남아공 환전수요 저조 예상…관련 서비스 진행 않기로

전남주 기자 기자  2010.05.17 10:30:1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에콰도르의 평가전에서 국가대표팀은 기분좋은 2-0승리를 거둬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로 들어갔다. 이와 함께 월드컵 기간에 맞춰 각 기업들은 마케팅 활동이 한창이다. 국가대표팀의 공식 스폰서가 아닌 기업들도 매복(Ambush) 마케팅을 통해 홍보를 하고 있다. 은행권은 남아공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위해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환-신한은행에서 환전 가능

외환은행 4월 중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ZAR) 환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아공월드컵 기간에 맞춰 출국하는 관광객 및 원정응원단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환전예약’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것.

   
  <사진=남아공 화폐인 랜드화/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 제공>  
 
 
외환은행 카드를 가지고 있는 고객이 외환은행 지점내 자동화기기(CD/ATM)을 통해 예약한 후 지정한 날에 랜드화를 수령하는 방식이다. 환전금액(17일 기준 1랜드=약160원), 수령일, 수령영업점 등을 정하면 된다. 거래건당 미 달러화 기준으로 1만달러 상당액 이하인 국내 고객들이 대상이며, 100만원 이하의 소액환전일 경우 외국인 거주자도 이용 가능하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환전예약은 전국에 있는 외환은행 지점에서 가능하지만 외화수령은 본점 영업부와 인천공항지점에서만 가능하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인천공항 내에 1개의 영업점(지하1층 7번 게이트)과 6개의 환전출장소를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랜드화 환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과 주요 영업점(강남역, 강남중앙, 광교영업부, 본점 영업부)에서 현장 환전도 가능토록 했다.

인터넷으로 환전예약 신청을 했을 경우 인천공항(환전소 포함), 김포공항국제선, 김해국제공항, 본점영업부, 광교영업부, 강남역 등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인천공행 내에 1개의 영업점(지하 1층)과 8개의 환전출장소를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 지점의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환전하면 금액에 따라 우대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랜드화 수요 크지 않을 것

하지만 은행들도 월드컵으로 인한 환전수수료 수입은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우선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 비해 관광객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피파에서 티켓판매를 담당해서)남아공월드컵의 국내 티켓 판매량의 구체적 통계를 잡기는 힘들지만 지난 독일월드컵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며 “남아공의 치안, 숙박과 교통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원정응원 감소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아공 1인당 원정응원 비용이 650만원 선으로 독일월드컵 때보다 1.5배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대형여행사의 관계자도 “남아공월드컵 관련 상품의 예약이 조금씩은 있지만 예약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며 “월드컵 1경기(9일 기준)를 보는 여행상품이 732만원인 것을 볼 때 낮은 가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전의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대부분의 은행들은 관련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A은행의 관계자는 “국내외 외환시장을 통해 별도로 구매를 해야 하는데, 달러와는 달리 수요가 크지 않기 때문에 조달비용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