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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 주지사, 정부 군사지원 사양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7.13 11: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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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브라질 룰라 대통령이 상파울로주 범죄조직의 대정부 폭력사태를 통제하기 위해 연방경찰은 물론 육군병력까지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끌라우지오 렘보(Claudio Lembo, PFL당) 상파울로 주지사는 룰라 대통령의 제안에 감사를 표하며, 정보 지원 차원에서 도움을 받기는 하겠지만 연방정부의 군사적 지원은 사양한다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으로부터 연방경찰 및 육군 병력투입에 대한 제안을 받은 마르시오 또마스 바스또스(Marcio Thomas Bastos) 법무부 장관은 연방정부와 상파울로 군·경찰의 협력으로 그 동안 상파울로 주의 치안문제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스또스 장관은 또한 연방경찰 정보부가 상파울로주 공안부와 협력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렘보 주지사가 연방정부의 군사지원 제안을 거절한 것은 외부 군사력이 투입될 경우 오히려 상파울로 경찰의 통제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우려 때문이다.

렘보 주지사는 상파울로주가 필요한 것은 범죄조직을 능가하는 정보지원이라고 밝혔다. 때로는 범죄조직이 정부조직보다도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보전을 위해 히오 그란데 도 술·산따 까따리나·마또 그로소 도 술 등의 주정부 산하 공안부와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협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요 플랜에는 조직 보스들을 연방정부 교도소로 이감해  휴대폰 사용을 금지시키고, 이들을 방문하는 변호사들에 대한 철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방문객(특히 친족) 제한·교도소 시스템 개선·내부 폭력조직 형성 방지 대책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대통령 측근의 말에 따르면 국방부는 상파울로 주에 약 300~500명 정도의 병력을 투입할 준비를 완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가 계획하는 병력투입의 주된 목적은 상파울로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도소내의 잦은 폭동을 진압하고, 범죄조직 보스들을 감시하며, 특수 교도소로 이송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휴언론 ‘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