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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 '유럽 재정위기 악화 우려'

"그리스 재정위기 쉽게 해결되지 못할 것", 브렌트-두바이유 '80달러 붕괴'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5.15 1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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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국제유가가 급락하며 70달러 초반에 바짝 다가섰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뉴욕상업거래소 서부텍사스 원유 선물유가는 전날보다 2.79달러 하락한 배럴당 71.61달러를 기록, 4일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70달러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유가도 이날 2.93달러로 크게 하락하며 배럴당 77.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유가 역시 2.21달러 하락한 배럴당 79.23달러를 기록, 브렌트유와 함께 80달러대에서 70달러대로 내렸다.

이날 국제유가는 유럽 재정위기 악화 우려로 인한 세계경기 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EU(유럽연합)과 IMF(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기금 마련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재정위기가 쉽게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위기감 팽배해지면서 급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도이치 뱅크 역시 "그리스가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그리스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할 가능성 80%다"고 밝혀 유럽 재정위기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또한 유럽 재정위기 악화도 우려되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여 미국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가 상승한 것도 이날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5% 하락, 유로당 1.236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서부텍사스 원유 선물 인도지점인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재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 서부텍사스 원유 하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