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수도권 아파트시장의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12%) △수도권(-0.08%) △신도시(-0.03%) 등이 약세를 보였다. 매수 문의가 드물게 나오지만 매수·매도 희망가격이 맞지 않아 실거래로 이어지기까지는 힘들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0.34%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남(-0.66%) △송파(-0.45%) △서초(-0.21%) △강동(-0.04%) 순으로 강남권이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거래수요 없이 개포시영, 개포주공1단지 등이 떨어지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송파구 가락시영과 잠실주공5단지도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가락시영은 4월보다 거래건수가 줄어들면서 저가 매물 일부가 거래됐고 시세가 낮아졌다.
서울 전세가격도 금주 ▽0.06% 하락했다. 송파, 서초 등 강남권과 강북권 실수요 시장이 수요가 둔화되면서 소폭 내렸다. △신도시(0.02%)와 △수도권(0.01%)은 보합세를 보였지만 파주, 양주, 용인, 광주, 의정부, 일산 등이 한 주간 하락했다.
이번주 권역별 아파트값 변동률을 보면 서울은 66㎡이하 소형이 0.4% 내리며 낙폭이 가장 컸고 신도시는 135~165㎡구간이 가장 많이 내렸다. 수도권은 전체적으로 하락한 가운데서도 99㎡이상 구간의 조정폭이 컸다.
◆매매시장…지속 약세
서울 매매시장은 △중구(-0.27%) △강남(-0.26%) △도봉(-0.24%) △송파(-0.21%) △노원(-0.15%) △강동(-0.10%) △중랑(-0.09%) △마포(-0.09%) 등이 내렸다. 중구는 남산타운이 1500만원 가량 내렸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소진되지 않고 쌓여있다.
강남구는 주요 재건축 아파트 외에도 개포자이, 도곡렉슬, 압구정동 구현대1, 2, 7차 및 신현대 등 일반아파트로도 하락세가 번졌다. 대부분 거래 없이 가격이 조정됐고 압구정 구현대는 일부 저가매물이 소화되며 내렸다. 특히 도봉구는 창동 북한산I’PARK, 삼성, 주공3, 4단지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올림픽훼밀리타운 105㎡가 1000만~2000만원 가량 조정됐다.
신도시는 △산본(-0.08%) △일산(-0.04%) △분당(-0.03%) △중동(-0.02%) △평촌(-0.02%) 순으로 하락했다. 산본은 백합LG 158㎡가 1500만원 가량 내렸다. 대형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어려워 조정됐고 소형 거래도 쉽지 않다. 일산은 후곡태영13단지 등이 주변 새아파트로 이사하기 위해 내놓는 매물이 쌓이며 하락했다. 분당, 평촌도 중대형 중심으로 거래 안된 매물 가격이 재조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수도권은 △파주(-0.30%) △과천(-0.19%) △용인(-0.16%) △성남(-0.14%) △고양(-0.13%) △안양(-0.11%) △안성(-0.10%) 등이 하락했다. 파주 문산읍 신원아침도시, 일신휴먼빌, 양우내안애 등은 저가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며 소폭 조정이 이뤄졌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면서 1~2건 문의가 오기도 했으나 기존주택의 거래는 여전히 많지 않다.
과천은 4월 용적률 하향 조정 이후 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2주택 보유자 등이 급히 처분해야 하는 매물을 싸게 조정하면서 추가로 내렸다. 용인은 죽전동, 보정동 등지에서 인근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급히 내놓는 매물이 증가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비수기 전세시장, 지역별 가격조정
서울 전세시장은 △송파(-0.36%) △서초(-0.17%) △강북(-0.10%) △중랑(-0.07%) 등이 하락했다. 송파나 서초 모두 전세 비수기에 올림픽훼밀리타운, 반포주공1단지 등 대규모 단지에서 전세가격이 조정되며 하락폭이 커졌다. 강북은 미아동 경남아너스빌이 인근 미아뉴타운 삼성래미안 입주물량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편 △성동(0.12%) △구로(0.05%) △동작(0.04%) △중구(0.04%) △동대문(0.04%) 등은 소폭 올랐다. 성동구는 마장동 세림, 응봉동 대림1,2차 등이 상승했다.
수도권은 △광명(0.19%) △의왕(0.14%) △성남(0.11%) △안산(0.11%) △시흥(0.07%) 등이 상승했다. 광명에선 광명푸르지오와 올해 2월 입주를 시작했던 푸르지오하늘채가 싼 매물이 빠진 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 112㎡가 250만~500만원씩 올랐다.
△파주(-0.27%) △안성(-0.09%) △양주(-0.07%) 등은 하락했다. 양주에서는 고읍지구 입주 영향으로 물량이 풍부해져 현진에버빌1, 2단지가 250만원 가량 내렸다.
한편 신도시는 △중동(0.08%) △분당(0.03%) △평촌(0.03%)이 소폭 상승했지만 △일산(-0.01%)은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한아름 팀장은 “곧 지방선거가 있지만 별다른 부양책이나 개발호재가 나오지 않는 한 반등이나 유동성 흡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특히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이 예상보다도 저조한 청약 성적을 보여 대기 수요자들의 전략 변화도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