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검찰이 월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한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또 다시 급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13.96포인트(1.05%) 하락한 1만782.9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66포인트(1.26%) 내린 2394.3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23포인트(1.21%) 떨어진 1157.4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타임즈는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이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등 월가 8개 대형 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해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검찰이 월가의 조사대상 금융회사 수를 8개로 늘리는 등 압박을 강화했다는 소식도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각각 1.73%, 2.15% 내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17%, 모간스탠리는 0.65% 떨어졌다.
또 콜스, 어반아웃피터스 등 소매유통업체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소비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이날 기술주가 눈에 띄게 일제히 하락했다. 존 챔버스 시스코 CEO가 "고용시장의 취약성과 유럽의 위기를 고려할 때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말한 것이 악재가 됐다. 시스코는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4.79% 하락했다.
IBM과 인텔은 낙관적인 실적 전망에도 각각 0.90%, 2.64%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른 기술주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68%, 휴렛팩커드(HP)가 1.69% 빠졌다.
이 밖에도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는 평가다. .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8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대비 4000건 감소한 44만4000건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는 다소 많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는 44만건이었다.
변동성을 줄인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45만9500건에서 45만500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실업수당을 2주 이상 받은 연속 실업수당 청구(1일 마감 기준)는 1만2000건 증가한 463만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459만건이었다.
한편, 그리스의 재정위기 사태가 유럽 인근 국가들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유럽연합(EU) 각국이 긴축안을 내놓는 등 위기 진정에 나서고 있다.
이날 포르투갈의 경우 20억유로 규모의 재정 긴축안에 합의한 가운데 고위직 공무원의 임금을 5%를 삭감하고, 부가가치세를 1% 높이며, 순이익 200만유로 이상의 기업들에 대해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았다.
포르투갈은 이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올해 7.3%로 낮추고, 내년에는 4.6%로 내린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