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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나 홀로 저공비행'

쿠싱지역 원유 재고 최고치, EIA 조사 '5년 평균보다 6.1% 높아'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5.13 10: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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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유럽 구제기금 발표 소식에 전날 75.11달러에서 76.80달러로 오른 이후 11일 76.37달러, 12일 75.65달러로 하락세다.

이는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브렌트유와 11일 소폭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세를 보인 두바이유와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WTI의 이 같은 하락세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브렌트유, 두바이유와 함께 국제 유가변동의 기준인 WTI. 하지만 미국 내 소비를 중심으로 하는 만큼 자국의 원유 재고 소식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WTI 현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지난 2004년 4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쿠싱지역 원유 재고는 지난주 대비 78만4000배럴 증가한 3700만배럴을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밝힌 주간 석유재고 조사결과도 WTI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 EIA는 지난 7일 기준 미 원유 재고가 지난주 대비 195만배럴 증가한 3억6300만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최근 5년간 평균 수준보다도 6.1% 높다. 또한 EIA 발표 전 미 블룸버그 통신이 예상한 160만배럴보다도 많은 재고 수치다.

EIA는 휘발유 재고는 지난주 대비 281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중간유분 재고는 140만배럴 증가, 향후 정제시설 가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석유수요 전망을 지난달 대비 하향 조정했다. IEA는 올해 세계 석유수요를 지난달 전망치 대비 22만배럴 감소한 8640만배럴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