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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생각의 틀을 바꿔라”

수평보강재 없앤 신개념 화물창 개발

박지영 기자 기자  2010.05.12 18: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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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이 생각의 틀을 바꾼 신개념 화물창을 개발해 화제다.

대우조선해양은 원유를 싣는 화물창 내부에 설치되는 수평 보강재인 크로스타이를 없앤 새로운 개념의 화물창 구조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설명=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초대형 원유운반선 화물창의 개념을 바꾼 신기술을 개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올 하반기부터 적용 예정인 이 화물창은 고정관념을 깬 획기적인 기술로, 특허출원까지 완료된 상태다.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경우 화물창 높이가 25m를 훌쩍 넘어 운반 때마다 ‘슬로싱’ 등 각종 문제를 야기 시켜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는 ‘크로스타이(Cross Tie-수평보강재)’를 필수적으로 설치해야만 했다.

하지만 중구조물인 크로스타이가 30여톤에 이르는 중량물인데다 설치를 위해서는 작업자가 높은 허공에서 발판에 의지를 한 채 작업해야 하는 등 크고 작은 위험과 불편함이 뒤따랐던 게 사실. 이 때문에 제작· 건조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개발한 공법은 크로스타이가 없는 새로운 형태의 화물창 구조다. 화물창을 가로지르는 부가구조물인 크로스타이를 없애는 대신 수직격벽을 강화해 기존보다 효과적인 구조 강도 및 슬로싱 강도가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손상용 대우조선해양 구조기본설계 1그룹 이사는 “크로스타이를 꼭 설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니 생각보다 답이 가까이에 있었다”며 “크로스타이를 생략하면서 안전도 챙기고, 무엇보다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 7척의 원유운반선을 수주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발주돼 건조중인 초대형유조선 196척 중 37척을 수주해 이 제품 세계 1위의 점유율(19%)을 보이고 있다.

◆용어설명
슬로싱(Sloshing)= 배 안에서 액체가 출렁이며 선체에 충격을 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