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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TV광고도 ‘별들의 전쟁’

강호동 유재석 장동건 김태희 김연아 이승기 등 톱스타 대거 출연

전남주 기자 기자  2010.05.12 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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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금융사의 광고에 유명 연예인들의 대거 출연하고 있다. 대개 금융사 광고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일반인’처럼 보이는 모델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최근 들면서 인지도 높은 연예인들이 줄지어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주부터 방송을 타기 시작한 신한금융지주의 광고는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MC 강호동, 유재석이 투톱으로 등장한다. 대중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이들은 요즘 가장 몸값 비싼 연예인들로 꼽힌다. 때문에 이들이 함께 광고에 나오는 것 자체가 업계는 물론, 광고시장에서도 기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5월10일부터 TV전파를 탄 신한금융지주의 광고에는 강호동과 유재석이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월 말까지 전파를 탈 예정인 신한금융의 광고는 총 2편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강호동과 유재석이 동반 출연하는 광고에서는 유재석이 금융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도사’ 강호동을 찾아가지만 속 시원하게 풀지 못한다. 이때 고민 해결을 위해 신한금융을 만나라는 내용이 나온다.

◆신한, 인기 예능MC 앞세워 친근감 겨냥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광고의 크리에이티브 목표는 일반인들이 생활 속에서 어렵게 느끼는 금융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함”이라며 “재미라는 요소를 넣어 고객들에게 친근감 있는 금융회사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한류스타’ 장동건을 파격적으로 기용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장동건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리은행의 이미지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우리은행 측에 따르면, 실제로 장동건은 우리은행의 오랜 주거래 고객이며 지난해 저축의 날에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해 우리은행 광고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다.

   
  <장동건을 내세운 우리은행은 ‘개인·중소기업·대기업 고객의 행복을 위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5월 초부터 방송을 탄 우리은행 광고는 ‘개인·중소기업·대기업 고객의 행복을 위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창립 111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대표은행이라는 브랜드가치를 올리고,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 광고제작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돈을 키우는 좋은 계획’이란 슬로건을 내세운 광고를 올해 초부터 내보내고 있다. 인기 탤런트인 김태희와 고수가 모델이다. 지적인 이미지와 반듯한 신입사원의 모습을 표현해내고 있다.

◆성실‧도전‧성공 이미지 챙기기

KB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부터 인기가수 이승기를 모델로 기용해 수산시장과 낙원동떡집을 찾아가는 형태의 광고를 내보냈다. 고등학교 시절 학생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모범청년 이승기가 희망을 전달하는 내용인데, 이 역시 밝은 성격의 이승기의 이미지와 부합된다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그리고 김연아 선수 광고의 경우 피켜스케이팅 메달권이 불가능에 가깝던 사람들에게 ‘도전과 성공’이라는 키워드를 전달했다. 이는 KB금융의 글로벌시장 개척 및 새로운 금융산업시대의 도전을 달리 표현하고 있다.

광고대행사 오리콤의 관계자는 “광고주가 CF를 통해 알리려는 메시지와 모델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의 연관성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소현진 교수는 “성실하고 바른 이미지의 모델을 기용할 경우 금융사들은 고객에게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을 얻어낼 수 있다”라며 “톱스타를 내세울 때는 ‘기업의 이미지 제고’나 ‘최고’를 부각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