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5월 12일 삼성생명보험(주)가 주권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증시 시가총액 4위에 등극했다. 삼성생명은 상장과 동시 공모가를 상회하며 ‘성공적 상장’이란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상장과 관련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자금이 어디로 운용될지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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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2시 30분 삼성생명 거래대금은 약 9443억8000만원으로 1조원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모가를 상회하는 삼성생명 성공적 상장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생명 배당금으로 467억원을 받게 된다.
◆예견된 성공…자산 23조3000억
삼성생명은 자산규모가 23조3000억원으로 상장과 동시에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에 이어 유가증권 시장 4위에 등극하게 됐다.
삼성생명 주가는 시초가 대비 다소 내림새지만 여전히 공모가 이상에 거래되고 있는만큼 전문가들은 사실상 ‘상장 성공’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삼성생명 상장의 성공은 예견되고 있었다. 주식·주택 등 직접 투자에 소극적 모습을 보이던 투자자들이 지난 3일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4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9조8445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19조원은 공모주 청약 실패로 고객에게 다시 돌아갔지만 그만큼 삼성생명 주식은 투자가치가 예상됐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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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
또한 삼성생명은 4분기(2010년 1∼3월)의 순이익은 2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229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전분기의 333억원에 비해서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수창 사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기점으로 일류 프로세스를 정착시키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역량을 보유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준비중”이라며 “고객과 시장을 최우선시하는 경영을 통해 금융시장에서의 무게감에 걸맞는 상장사의 모습을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에 467억 배당
삼성생명은 12일 주당 1125원을 배당키로 결정해 총 225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는 전년도 200원보다 6배가량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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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삼성생명 최대주주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
이 회장이 지난해 차명으로 갖고 있던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하면서 지분율이 4.54%에서 20.76%로 늘어나 삼성생명 배당금으로 83억원을 받았다.
이 뿐 아니라 공모가 11만원으로 예상해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이 이를 매각할 경우 생기는 돈의 향방도 주목된다.
삼성생명 주식 500만주씩을 구주 매출로 매각하는 신세계와 CJ제일제당은 각각 5500억원을 챙기게 됐고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등 삼성차 채권은행들도 원금만 2조4500억원에 달하는 채권 회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범(汎) 삼성가인 신세계와 CJ제일제당 등은 지분 매각금액을 투자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J제일제당의 경우 6개월의 보호예수가 끝나면 나머지 지분 459만5750주의 추가 처분도 가능하니 총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 지분 매각으로 마련된 총알(자금)은 중장기적으로 검토 중인 해외 식품 및 바이오 업체 M&A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1957년 4월 24일 설립했으며 삼성그룹의 계열사로서 종신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