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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믿을 수 없다며 일언지하에 거절"

삼성토탈 성공스토리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 발간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5.12 10: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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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페트병에 플라스텍 캡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자가한 것은 1990년대 후반, 유럽과 미국 몇몇 석유화학사만이 이 제품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가격도 일반 캡에 비해 30%이상 비싸게 팔렸다.

삼성토탈은 중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에 따라 생수를 비롯한 음료수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 플라스틱 캡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각종 음료와 생수 생산업체와 접촉을 통해 공동 개발과 협조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삼성토탈과의 기술력과 제품 품질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중략) 이탈이아와 캐나다 등 선진국 캡 생산회사들은 아직 이 분야서 검증된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삼성토탈과의 협력을 거부했다."


   
삼정KPMG(회장 윤영각)가 최근 삼성의 대표적인 화학기업 삼성토탈 (사장 유석렬)의 위기극복 과정과 성공 DNA를 담은 도서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를 발간했다.

위기와 고난의 과정을 직접 거쳐온 전현직 삼성토탈 임직원들의 생생한 증언과 현재진행형으로 펼쳐지는 기업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알기 쉽게 풀어 썼다.

또한 일반인에게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석유화학 산업 분야의 경영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업계 용어 설명 및 사진자료 등을 통해 독자들이 거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이번 책 출간은 삼정 KPMG가 지난해 삼성토탈의 경영 컨설팅을 맡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과정에서 삼정KPMG는 삼성토탈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낸 남다른 저력이 있는 회사라는 것을 알게 됐고 혼자만 알기에는 아까운 회사의 다양한 위기 극복 사례들을 책으로 묶어 공유할 것을 삼성토탈에 제안, 발간하게 됐다.

책에는 단 1원의 공적 자금 없이 외환위기를 극복, 이제는 당당한 글로벌 기업으로 약진 중인 삼성토탈의 내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삼성토탈에게도 이번 도서 출간의 의미는 남다르다. 삼성토탈 수지국내영업 1팀 김창영 팀장은 "1988년 입사해 구매팀에서 공사건설에 필요한 자재담당을 맡았다"며 "당시 자금사정이 어려워 매일매일 힘든 나날을 보냈는데 우리 회사로 인해 거래은행도 매일 야근을 해 미안했던 기억이 새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인사지원팀 김홍일 팀장은 "신입사원들에게 필독서로 지정해 선배들의 경험과 회사의 역사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 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