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8월 첫 시행 예정인 6년제 약학대학의 PEET 본시험을 앞두고, 서울메디컬스쿨(www.meetdeet.com)이 최근 실시한 PEET 전국 모의고사 응시자들의 성적 결과가 공개되었다. (주)유웨이중앙교육에서 운영하는 서울메디컬스쿨은 지난 4월 전국 20여개 대학에서 총 1,066명의 응시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제 시험과 동일한 조건으로 PEET 모의고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모의고사에 응시한 지원자들의 성적 및 지원 정보 등에 관한 데이터는 향후 6년제 약학대학에 도전할 지원자들의 성향을 파악해보는 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메디컬스쿨이 실시한 제1회 PEET 전국 모의고사 응시자들의 평균 연령은 23세로 20~24세가 전체 인원의 70%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자들 가운데 대학 1학년 재학생의 비율이 전체의 24%를 차지하여 약학대학의 경우, 로스쿨이나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비해 진학을 결정하는 시점이 비교적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시자 가운데 남학생은 42.8%(457명), 여학생은 57.2%(609명)를 차지해, 여성 응시자들의 비중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현재 약학대학 재학생들의 남녀 성비와 비교하면 편차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응시자들의 출신 계열은 이공계 관련 학과가 32.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생물 관련 학과 29.6%, 화학 관련 학과 17.5%, 의학 관련 학과 9.2%, 인문 관련 학과 5.0%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시자들 가운데 자연계열 응시자들의 비중이 88.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유사 시험으로 비교되는 MEET/DEET에 비해 타 계열 지원자의 비중이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MEET/DEET의 경우 지원자들의 출신학부 가운데 ‘인문/사회’ 계열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2년간의 통계를 기준으로 볼 때 전체의 1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지만, 이번 PEET 모의고사 응시자들 가운데 ‘인문/사회’ 계열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8.9% 수준에 그쳤다. 올해가 PEET 첫 시행이고, 본시험을 불과 4개월여를 앞둔 시점이었던 만큼 PEET와 유사도가 높은 학문을 전공하는 지원자들의 응시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약학대학의 경우 지원 자격으로 ‘수학/물리/화학/생물’ 등에서 일정 수준의 선수과목을 요구하는 만큼, 인문계열 출신자들은 당장 지원 자격을 확보하는 데 제약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응시자들이 지원을 희망한 대학(1지망 기준)은 서울대(160명), 경북대(119명), 중앙대(101명), 성균관대(100명), 영남대(64명), 경희대(60명), 이화여대(58명), 부산대(44명) 등의 순으로 높은 순위를 나타났다. 지망 대학의 경우 높은 등록금을 감안해 서울대, 경북대, 영남대, 부산대 등 국공립대의 인기가 높은 한편, 사립대의 경우 서울권 소재 대학의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응시자들의 출신 대학과 지망 대학 간의 일치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응시자들이 입력한 지원 정보에서 경북대와 영남대가 자교 출신자의 비율이 각각 55.6%로 동일하게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성균관대가 41.9%, 이화여대가 12.5%를 기록했다. 약학대학의 경우 입시에 있어서 자교 출신 쿼터제 및 우대 전형 등을 시행하지 않을 계획인 만큼, 로스쿨처럼 출신대학과 지망대학 사이의 의미 있는 상관관계는 형성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PEET와 함께 6년제 약학 대학의 필수 전형으로 꼽히는 토익과 학부 성적(GPA)에 관한 지원자들의 입력 정보를 분석한 결과, 토익은 806점, 텝스는 720점이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익의 경우 800~850점대가 26.5%로 가장 많았고, 850~900점이 19.8%, 900~950점이 15.9%로 그 뒤를 이었다. 학부 성적(GPA)는 85~90점대가 36.2%, 90~95점대가 35.8%로 85점~95점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였다. 그 뒤로 80~85점대가 13.1%, 95점대 이상이 12.9%로 나타났다. 아직 전형이 실시되지는 않았지만 로스쿨이나 의․치의학전문대학원처럼 6년제 약학 대학도 지원자들의 공인 영어 성적이나 GPA가 일정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토익과 GPA의 경우 비슷한 점수대에 수험생들이 대거 몰려 있는 양상을 보였다.
응시자들의 PEET 성적을 분석한 결과 원점수 평균은 과목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30문항이 출제된 언어추론 1교시 원점수 평균은 12.65로 나타났고 마찬가지로 30문항이 출제된 2교시 생물추론의 원점수 평균은 12.43으로 나타났다. 3교시 화학추론은 일반화학추론 20문항과 유기화학추론 15문항으로 문제가 나뉘어 출제되었는데 일반화학추론의 원점수 평균은 8.6, 유기화학추론의 원점수 평균은 6.5로 나타났다. 이어 15문항이 출제된 4교시 물리추론의 원점수 평균은 6.7로 나타났다. 동일하게 30문항이 출제된 언어추론과 생물추론의 경우 원점수 최고점은 각각 21, 27, 최저점은 각각 3, 2로 생물추론에서 수험생 간 점수 편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이어 일반화학추론은 19, 유기화학추론은 14, 물리추론은 15가 각각 원점수 최고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저점은 각각 1, 1, 2였다. 한편 과목별 평균과 표준편차 등을 적용하여, 상대평가의 의미가 담고 있는 표준점수의 경우, 1교시 언어추론이 최고 76.3, 최저 19.7을 나타냈고, 2교시 생물추론이 최고 91.2, 최저 23.2를 나타냈다. 3교시 화학추론의 일반화학추론은 최고 77.8, 최저 29.5를, 유기화학추론은 최고 74.5, 최저 31.9를 나타냈으며, 4교시 물리추론은 최고 83.1, 최저 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실시된 서울메디컬스쿨 PEET 전국모의고사는 가천의대, 가톨릭대, 건국대, 건국대(충주), 경북대, 경성대, 경원대, 경희대, 경희대(국제), 단국대(천안), 성균관대(수원), 성신여대, 영남대, 인하대, 전북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등 전국 20개 대학에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