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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실적 위험 요소는 '라면'

류현중 기자 기자  2010.05.10 09: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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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농심(004370)이 올 2분기부터 라면가격 인하 및 원가상승으로 실적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증권업계는 농심 1분기 순이익이 원가 및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 관련익 급증으로 컨센서스 20%를 상회한 가운데 2분기부터는 라면가격 인하로 수익모델이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심은 올 1분기 순수익이 전년대비 40% 이상 오른 4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2% 상승한 384억원을 달성했다. 밀가루 및 팜유가격 하락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대비1.9%p 상승했으며 환율하락으로 외화관련익이 전년동기대비 118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력제품인 라면과 스낵 판매량은 기저효과를 제외하고 계속 정체상태에 머물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매출액은 3,2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하여 저조했다. 라면 판매량은 전년대비 0.4% 하락했다. 라면가격 인하의 영향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농심은 지난 2월3일부터 판매량이 많은 주력제품 위주로 라면가격을 2.7~7.1% 인하했다

이에 KB투자증권은 농심이 원가하향 후 프리미엄 제품 성공없이 의미 있는 실적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소용 애널리스트는 “농심은 매출액의 73.4%를 차지하는 라면부문 평균가격을 5% 인하한 것인데 영업이익이 인하 전보다 310억원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팜유가격이 2009년 8월 640달러에서 2010년 4월 863달러로 상승추세에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원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농심은 이번 라면가격 인하로 원가하락 시 수혜를 받아왔던 수익모델이 약화됨에 따라 향후에는 프리미엄 제품의 성공으로 평균판매가격을 인상하지 못하면, 의미 있는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농심 주가는 장 초반 22만2000원으로 장을 시작해 9시20분 현재 소폭 하락한 2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