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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삼성생명株 청약환불금 잡아라

지수연동예금과 펀드로 유치전

전남주 기자 기자  2010.05.10 08: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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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7일 증권계좌로 삼성생명 공모 청약 환불액이 들어왔는데 아직 어디에 재투자할지 못 정했습니다.”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환불금을 끌어오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삼성생명이란 ‘대어’에 19조8445억원이 모였지만 경쟁률은 40대1에 이르러,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바늘구멍을 통과하지 못했다. 은행들은 이 자금을 끌어오기 위한 상품으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공모 청약자들에게 돌아간 돈은 모두 19조원. 전문가들은 이번 공모에 들어온 자금들은 위험 회피 성향에 단기적 차익을 노리는 체리피커(cherry picker)적 성격을 지닌 만큼 완전히 주식시장으로 재투자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럽발 금융불안으로 인해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어 직접투자를 꺼리는 투자자들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삼성생명 공모주 환불 특판’인 세이프 지수연동예금(ELD)을 지난 7일 선보였다. 11일까지 판매한다.

1년 뒤 주가가 1.5%이상 상승하면 연 5.4%를 지급하는 ‘안정형’과 가입기간 내 30%이내 하락 시 55%의 하락참여율을 반영해 최고 연 16.5%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고수익 하락형’등의 상품이 있다.

원금이 보장되면서 주식시장에 연동돼 높은 수익을 제공받을 수 있는 4개 상품으로 각각 500억씩 총 20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최소가입금액은 300만원 이상이다.

외환은행도 주가지수 변동률에 따라 각각 최고 연 5.0%와 16.0%의 수익률 달성이 가능한 지수연동예금 상품인 ‘베스트 쵸이스 정기예금’을 오는 17일까지 판매한다. 안정전환형 제421호는 KOSPI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같거나 상승한 경우 연 5.0%의 이자를 준다. 또한 안정전환형 제422호는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40% 이하로 상승한 경우 지수상승률×40%로 최고 연 16.0%를 받을 수 있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예금기간은 1년이다.

기업은행은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환불금을 잡기 위해 지수연계 ELF와 KP레버리지 재간접펀드 등 PB전용상품을 10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3년 만기의 지수연계 ELF는 최저 가입금액이 3000만원으로 오는 13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한국과 홍콩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가입 기간동안 총 5번(6개월 단위)의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이때 두 기초자산의 지수가 85%(6, 12개월), 80%(18, 24개월), 75%(30개월) 이상이면 연 11.5%의 수익률이 제공된다. 두 기초자산의 만기 지수 중 하나라도 최초 기준 지수의 60%미만으로 떨어지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오는 11일까지 가입이 가능한 KP레버리지 재간접펀드는 저금리의 미달러화를 투자 원금의 2~3배 규모로 차입해 국내은행과 초우량 국내기업이 발행한 외화표시채권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1억원 이상 예치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