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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달러 ‘물’ 챙기려 나선 기업들

[국내 물산업 현주소]⑤…제일모직‧도레이새한‧한화S&C‧동양매직 등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5.07 18: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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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물 부족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한 식수 확보가 세계적 이슈로 떠올랐다. 아프리카・중동 지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물 사정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물 걱정 없어 보이던 우리나라 역시 ‘물 부족 국가’에 포함될 정도다. 이런 가운데 수처리 산업이 세계적인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수처리 산업에 대한 열기도 뜨겁다. 시장점유율을 놓고 벌이는 업체 간 경쟁 역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수처리 산업의 현주소를 업체별로 살펴봤다.

이제 물 산업은 기업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세계 물 시장이 점점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16년 그 규모가 무려 6000억달러 이상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환경의 중요성과 함께 성장가능성이 큰 물 시장. 국내에서는 물 산업 관련 노하우가 있는 기업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 기업들도 앞 다퉈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등 향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제일모직 ‘멤브레인 연구개발 박차’

   
제일모직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멤브레인을 개발, 친환경 수처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제일모직의 멤브레인 개발 배경에는 케미칼과 전자재료 등 기존 주력사업에서 확보한 소재분야의 기술과 멤브레인의 시스템 설계 및 모듈제조 기술 연관성이 크기 때문이다.

제일모직은 올해 초 의왕 연구개발센터에 멤브레인 연구 개발을 위한 파일럿 생산공장 설비를 구축해 연말까지 구체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제일모직 황백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에너지와 친환경 등 차세대 유망사업에서 제일모직의 첨단소재가 핵심 역할을 하도록 신규사업을 조기에 가시화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2020년 매출 3500억원 목표’

   
도레이새한도 지난달 사명을 도레이첨단소재로 사명을 바꾸고 수처리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멤브레인과 엔지니어링 및 시공사업에 진출, 오는 2020년까지 총 2000억을 투자해 매출 35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도레이의 멤브레인 제조기술을 도입해 핵심 재료 국산화 도모와 함께 수처리 관련 우수업체와 파트너십을 형성, 수처리 관련 공동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수처리 관련 핵심소재의 조기 국산화를 통해 생산비 절감에 기여해 국내 수처리 산업 선진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부직포에서부터 최종 시공에 이르기까지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S&C ‘수처리 사업 접목, 시너지 효과 기대’

   
한화S&C는 폐수처리장과 정수장 등에 구축되는 물관리 운영시스템 에코워터 솔루션 사업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정했다. 한화S&C는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종합 물관리 서비스 솔루션을 구축, 환경시설물 유지관리와 함께 도시용수 통합관리시스템 개발 등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특히 건설과 IT의 융합 사업의 하나인 U시티 등을 집중 공략, 관련된 수처리 서비스를 전담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한화S&C는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 역량과 IT서비스 인프라를 수처리 사업에 접목,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케미칼 역시 물 산업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하수폐수처리장 위탁운영 전문업체 태영인텍의 지분 25%를 인수, 물 산업에 진출했다. SK케미칼은 수처리제와 정수필터 소재를 생산해 왔던 경험을 살려 그동안 친환경 수처리 사업진출을 모색했다.

◆기업들 “물 시장 잡아라”

이밖에도 동양매직이 생활 및 공업용수 정제처리와 폐수처리, 수처리 관련 기자재 제조, 판매 분야에 이르는 물 관련 산업 진출을 선언했으며 SK에너지, 호남석유화학 등도 이 분야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잇따라 관련 사업에 뛰어들거나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물 관련 시장에서의 이들 기업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