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물 부족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한 식수 확보가 세계적 이슈로 떠올랐다. 아프리카・중동 지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물 사정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물 걱정 없어 보이던 우리나라 역시 ‘물 부족 국가’에 포함될 정도다. 이런 가운데 수처리 산업이 세계적인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수처리 산업에 대한 열기도 뜨겁다. 시장점유율을 놓고 벌이는 업체 간 경쟁 역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수처리 산업의 현주소를 업체별로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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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학소재 기업 웅진케미칼. 오는 2012년 역삼투 분리막 제품의 매출 1500억원을 목표로 수처리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웅진케미칼은 지난 1990년대 초반 수처리 기술 분야에서 잇단 성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며 신흥강호로 급부상했다. 1994년 국내 최초 역삼투 분리막(RO)을 개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RO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타 기업들에 비해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다.
◆잇단 성과로 국내외서 주목받아
RO는 오폐수 처리 및 해수의 담수화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1세대 수처리 기술인 물리화학적 공정, 2세대 생물학적 공정과는 달리 3세대 막 분리공정(멤브레인)이라는 진화된 기술로 탄생된 결과물이다.
멤브레인은 다양한 분리막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여과시키는 수처리 기술로 기존 수처리 기술에 비해 친환경적이다. 또한 조작이 간편하다는 점과 함께 컴팩트한 설비 등의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후 1998년 세계 최초로 펌프리스(Pumpless) 고유량 RO를 개발한데 이어 2002년 해수담수용 RO(SWRO)을 개발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며 짧은 기간에 멤브레인 사업의 선두주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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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개발, 국산화에 성공한 역삼투 분리막. |
지난해에는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해수담수화 플랜트사업에 참여, 핵심부품이기도 한 16인치 SWRO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세계에서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SWRO는 직경 8인치 크기가 대부분이었다. 이후 점차 효율이 높은 16인치 개발에 성공하는 등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웅진케미칼은 16인치 SWRO 개발에 성공함과 동시에 같은 해 3월 호주 비타켐과 23만달러(한화 약 3억4000만원)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다시 한 번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 같은 기술만으로도 주요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초 기능성 SWRO를 개발, 세계 최고를 지향하며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거듭하고 있다.
해외영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3년 중국 상해 법인을 설립, 중국 내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인도 등에 사무실을 개설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싱가폴과 중동 지역에도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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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케미칼 본사. |
특히 북미지역 마케팅 강화와 판매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00만달러(한화 약 13억원)를 투입, 사무소를 개설, 이후 지난해 미국 판매법인 웅진케미칼아메리카를 설립했다.
이 미국 법인은 올해 하반기 생산법인화 전환을 앞두고 400만달러(한화 약 50억원)를 투자,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짓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해외마케팅 강화 ‘글로벌 기업’ 도약
웅진케미칼은 현재 잔류 염소 노출에 의한 RO 성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내염소성 RO(CRM)의 개발을 완료, 세계 최초로 CRM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CRM은 내염소성 강화가 일반 RO 대비 10배 수준이다.
또한 지표수의 오염이 심화되면서 내오염성을 강화한 RO(FRM)·나노분리막(NF)·정삼투 분리막(FO)·나권형 한외여과막 연구개발 등을 진행, 선진 수처리 기술 보유기업으로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