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최근 강남대로를 지나노라면 한 눈에 시선을 사로 잡는 건물이 보인다. 보통의 직선형태의 건물이 아닌 물고기가 헤엄을 치듯 구불 구불한 건물이다. 처음 보는 순간 ‘야. 신선하다. 누가 아이디어를 냈을까 ? ‘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러한 모양을 만들려면 기술적인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구현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도 시선을 사로 잡는 건물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건물의 유리창 외벽 바깥에 다른 구멍이 뻥뻥 뚤린 건물. 회사의 로고나 회사의 제품을 형상화한 건물 등.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건물은 유사한 형태의 건물들이 여기 저기 생겨나면 그 새로움이 반감된다. 아니나 다를까. 외벽에 구멍이 숭숭 뚤린 건물이 여기 저기에서 보이다 보니 이제는 그리 새롭지도 았다 . 어린 시절 기와집이 흔하던 시절 양옥집이 생겨나면서 새로웠던 양옥집이 시들해지고, 집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새로웠던 느낌이 사라진 것 처럼, 구불구불한 모습의 건물이 여기저기에서 보이면 그 신선함 또한 곧 반감될 것이다.
업무로 나왔다가 사무실에 돌아가던 길에 산책겸, 어떠한 새로운 형태의 건물들이 있나 강남의 건물숲을 거닐어 보았다. 그러다 새로운 형태의 건물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건물의 외관 전면이 배의 돛모양을 한 건물이었다. ‘ 저 건물의 형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건물주일까. 건축디자이너일까 , 그 형태는 시각적인 미감만을 추구한 것일까 기획자가 의도하는 무엇인가가 그 속에 담겨져 있는것일까’ 등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다.
외부에 면접관으로 참여를 하면서 참가자들의 옷의 형태와 색이 동일함을 발견하곤 한다. 지원자는 혹시라도 면접관들의 시선을 자극하여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여 남들과 유사한 색의 옷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복장을 하고 이동하는 지원자들을 보면 혹시 유니폼인가 하는 생각도 들곤한다.
일등을 따라가는 자는 일등을 모방하여 일등을 넘어설 수 없지만 남들을 이끌어 가는 일등이 되려면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자신이 하는 일에 임해야 한다.
언제쯤 무조건 남을 따라가기 보다는 자신을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색감의 옷을 선택하여 당당하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지원자를 볼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