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이란 저축포트폴리오를 지켜주는 가장 기본적인 금융상품이다. 상담을 하다보면 고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보험이다. 저축이나 투자는 관심도 많고 수많은 재테크 도서들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보험에 대한 부분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4인 가족 기준 보험료를 35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20년간 납입해야 하는 총 보험료는 8400만원이나 된다. 웬만한 자동차 3대는 구입할 수 있는 비용을 지불하는데 잘못된 상식 때문에 손해 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보다 합리적인 보험 선택을 위해 보험에 대한 5가지 오해에 대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보험에 대한 첫 번째 오해는 사소한 것이라도 보장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보험 증권에 대한 분석을 하다보면 필요 없는 특약들이 가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우선 보험이란 위험의 크기가 큰 것들에 대비해서 가입하는 것이다.
감기를 대비해서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망, 암, 뇌졸중 그리고 급성심근경색 등이 발병했을 경우 가정 경제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들만 대비하면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골절이다. 보통 골절 진단금으로 20~60만원까지 가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골절 때문에 가정경제가 심각하게 무너지는 경우는 없다. 이런 사소한 위험은 보험회사로 이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예비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스스로 보유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두 번째 오해는 보험이 저축이라는 생각이다. 보장도 되고 저축도 되는 보험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험료는 가정이 가지고 있는 위험을 보험회사로 이전시키는 대신 지불하는 비용이다. 잘못된 보험을 해지하고 보다 합리적으로 바꾸려할 때 많은 사람들이 아깝다고 생각을 한다.
그동안 낸 보험료를 거의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생각해도 현재의 것이 너무 형편없어서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동안 불입한 보험료가 아까워서 망설이는 것은 보험을 저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존에 불입한 보험료는 위험을 이전시키는 비용으로 이미 사용된 것이기 때문에 해지하게 되면 당연히 불입한 보험료보다 적게 받을 수밖에 없다. 이것을 아까워하기보다 미래의 위험에 합리적으로 대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세 번째는 순수보장형보다 만기환급형의 보험이 더욱 유리하다는 오해다. 순수보장형은 납입한 보험료가 모두 소멸되어 없어지는 것이고 만기환급형은 만기 때 납입한 보험료를 모두 돌려주는 것이다. 우선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만기에 대한 부분이다. 보험은 대부분 20년간 납입하고 80세까지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이 경우 보험료를 돌려주는 만기란 언제일까? 당연히 20년 후가 아니라 80세가 되는 시점이다. 만약 30세의 고객이 3만원짜리 암보험을 20년간 납입하면 80세에 720만원을 돌려받는 것이다.
보험은 비용이라고 했는데 그럼 보험회사가 손해가 아닐까? 당연히 이윤을 추구하는 보험회사에서 손해 보는 장사를 할 리가 없다. 보험회사는 위험비용에 만기 때 돌려줄 환급금을 준비하기 위한 금액을 추가적으로 받는다. 이런 이유로 순수보장형보다 만기환급형의 보험료가 더욱 비싸고 그 차이만큼 차라리 저축을 하면 만기 때 환급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모을 수 있다. 게다가 물가상승률 4%로 계산하면 80세의 720만원은 30세의 101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네 번째는 사망보험금은 반드시 종신형으로 필요하다는 오해다. 우선 사망보험금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갑작스럽게 가장이 사망하게 되면 수입원이 사라지면서 생활비나 대출상환액 등에 발생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경제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자녀에 대한 부양비용에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 그런데 만약 자녀가 없는 미혼이라면 사망보험금이 필요할까?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 사망하게 되면 가족들은 무척 슬프겠지만 현실적으로 경제적은 피해가 발생되지는 않는다.
물론 미혼의 경우도 나중에 결혼할 것을 대비해서 사망보험금을 미리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녀들이 모두 독립한 후에도 사망보험금이 필요할까? 상속세에 대한 준비 등의 특별한 경우가아니라면 부양해야 할 자녀들이 독립하게 되는 시점에 사망보험금의 필요성이 사라진다. 남겨지는 배우자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연금 등의 금융자산으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요즘은 자녀의 독립시기에 맞춰 사망보험금이 절반이나 그 이하로 줄어드는 합리적이고 저렴한 종신보험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오해는 실손 의료비 보험의 갱신보험료가 개인별로 다르게 상승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손 의료비 보험은 3년마다 갱신되며 보험료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보험금을 많이 수령하게 되면 나의 보험료만 더 많이 올라가지 않을까 하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손 의료비의 경우 가입한 모든 사람의 위험률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해서 상승하기 때문에 보험금 수령 유무와 상관없이 동일한 상승률도 증가된다. 보험금을 많이 받은 사람은 유리하고 적게 받은 사람은 불리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보험의 원리다. 또한 오늘 보험금을 못 받은 사람도 당장 내일 받을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억울해 할 필요는 없다.
보험을 가입할 때에는 보험설계사에게 왜 이 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왜 이런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해 확인해봐야 한다. 모든 보험설계사는 각자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을 가지고 보험을 설계한다. 그 기준에 맞고 틀리고는 없지만 가능한 많은 대안을 들어보고 무엇이 더 합리적인지 따져볼 필요는 있다. <오병주 상담위원>
※포도재무설계는…
포도재무설계는 개인재무컨설팅 전문회사로 1998년부터 창립이후 11년간 4만여 가정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 한국노동연구원 등 공기업과 현대자동차, 서울아산병원, 보령제약 등 다수의 기업과의 체결을 통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무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사회연대은행과 함께한 '희망부채클리닉', 서울시의 '희망통장'등의 사회복지사업에도 적극 참여, 2008년 보건복지부의 선도사업 파트너로 지정, 2009년에는 자산관리공사 재무건전화 사업 파트너로 지정되는 등 대한민국 재무설계의 리딩업체다.
◆주경신
-포털사이트 NAVER 재테크 온라인상담사
-자산관리공사 재무건전화 전문 상담위원 활동
-보건복지부 부채클리닉 전문 상담위원 활동 중
-국책 사업 ‘부채 클리닉’ 상담사 양성 교육
-現 (주)포도재무설계 중앙지점 1팀장
◆오병주
-포털사이트 NAVER 재테크 전문답변진
-보건복지부 부채클리닉 전문 상담위원 활동 중
-서울아산병원 재무전문상담위원
-現 (주)포도재무설계 중앙지점 상담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