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서울 주택매매가격이 13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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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값이 저렴하고 질좋은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물량의 여파와 함께 향후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집값이 위축된 것이다.
반면 전세금은 올랐다. 3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전국의 주택전세가격은 봄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일부 수급불균형 현상이 해결됐지만 매매가격에 비해서는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매매가격… 일부만 회복세
주택매매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9월 대비 전국평균 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대부분의 지역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역별로는 엇갈린 모습이다.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3개월간의 상승세를 접고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강북지역도 0.1%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모두 0.2% 상승했으며 단독주택은 0.1% 상승했다.
특히 아파트의 상승폭은 전월대비 소폭 축소됐지만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전월과 동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지역은 연립·단독주택이 0.1% 상승했다. 그러나 아파트는 전월대비 -0.2%로 12개월만에 상승세를 접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보금자리주택과 장기전세주택 공급으로 관망세가 심화된 까닭으로 보인다.
규모별 매매가격은 대형 0.0%로 약보합으로 전환됐으며 중형과 소형은 각각 0.2%씩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가격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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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은행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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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 상승세는 점차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0.5%)은 강북지역(0.6%)과 강남지역(0.5%) 모두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광역시는 0.7%로 확대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각각 0.7%로 상승했으며 아파트는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연립주택은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은 아파트(0.5%), 단독주택(0.3%), 연립주택(0.8%) 전 유형에 걸쳐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연립주택의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됐다. 이는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연립주택으로 전세수요가 이동한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규모별 전세가격은 대형이 0.5%로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중형(0.7%)과 소형(0.7%)은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은 대형, 중형, 소형이 각각 0.4%, 0.5%, 0.7% 상승했지만 전 규모에서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매매시장, “활기찾기 힘들 듯”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공공물량 공급으로 인해 당분간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은 예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집마련을 준비 중인 소비자들이 보금자리 등 유망 공공물량 청약을 위해 장기간 전세에 머물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신규 분양시장은 물론 일반 매매시장도 위축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지난 3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4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만9000가구로 최근 3년 동안 같은기간 평균치보다 80% 가까이 늘었다. 이는 2차 보금자리 1만8000가구가 공급되면서 3년 평균치보다 수도권 공급량은 2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주체별로는 공공이 2만2000가구로 74%를 차지하면서 민간물량을 위축시켰다.
한 시장 전문가는 “5월의 경우 공공물량 공급이 전체 공급의 60% 밑으로 떨어질 예정이지만 2차 보금자리가 기다리고 있어 당분간 민간물량이나 주택매매시장이 활기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