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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경찰에 쫓기던 아버지가 딸을 집장촌에 맡기며 내일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어린 딸 에게 내일은 7월 32일이다. 달력에 나와 있지 않은 날이 의미하듯 영화 속 에서 딸과 아버지의 만남은 계속 어긋나기만 한다. 딸에게 7월 32일은 기다려도 오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으로 멈춰버린 시간이다.
지난 15일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고은 작가는 처음 단편소설 ‘만월’의 영화화를 허락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좋은 영화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며 기대해왔다고 한다.
고은씨는 “극장에 오기 전까지 어떻게 나왔을지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영화 중반부터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내 소설이라고 하지만 이는 씨앗 일 뿐이고 영화를 통해서 꽃을 피웠다. 한국 근대문학에서 아주 고전적이라고 할 수 있는 리얼리즘의 세계를 펼쳐준 이 영화는 요즘의 또 다른 영화와는 별도로 아주 진지했다”고 호평했다.
촬영할 때 연출부로 참여하고 싶었는데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던 고은 작가는 이번에 24년 만에 ‘만인보’라는 책을 완간 하였으며 LA에서 시 낭송회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영화 ‘7월 32일’은 보편적 가치에 대한 시선으로 현대 한국사회에서 흔들리는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 한 영화이다. 부산의 절경과 가슴절절한 이야기가 숨어있던 당신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오아이스 같은 영화가 될 것이다.
현재 '7월 32일'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인천 부평점, 일산 라페스타, 부산 센텀시티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