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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실적 좋았는데 찜찜한 불명예?'

류현중 기자 기자  2010.04.29 16: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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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LIG손해보험(002550)이 실적발표 이후 증권업계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거래일째 5% 이상 하락한 주가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하지만 LIG손보의 입지만큼이나 소송분쟁도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옥의티라는 지적이다.

LIG손보는 지난해 5조474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지난해 비해 19.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영업력 개선으로 2위권 손보사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시장 평가에 걸맞게 전년대비 51%나 올랐다.

업계는 LIG손보가 월간 장기보험 신계약이 17.8%(FY2009 누적 기준)로 현대해상(19.4%), 동부화재(18.6%)에 근접한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 박진형 연구원은 "과거 LIG손보의 약점이던 낮은 유지율이 개선되면서 마진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이익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타 손보사와의 유지율 Gap 이 150~200bp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다"고 전망키도 했다.

이처럼 손보사들의 실적호조가 주가상승으로 보험주 전체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타 업계에 비해 잦은 분쟁을 치르는 면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난 2008년 민원발생평가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총 5등급 중 LIG손보는 전년 4등급에서 2등급으로 껑충 뛰어올라 이미지가 개선 됐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9년 보험업계 소송건수를 살펴보면 삼성화재(1207건),현대해상(683건)에 이어 LIG손보가 604건으로 여전히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08년 562건에 비해 42건이나 늘었다.

이에 증권업계는 “대형손보사들이 실적 올리기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불명예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주가에도 절대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악재노출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게 주가라는 이야기다.

LIG손보는 또 ‘2008년 금융사고부문’에서도 타사에 비해 사고금액이 유난히 돋보인다. 삼성화재의 경우 11건의 사고에 대한 금액이 4600만원 수준인데 비해 LIG손보는 사고가 7건 정도 임에도 불구하고 금액은 무려 5억1700만원에 달했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이런 규모일 경우 설계사 횡령부문도 배제할 수 없다”고 추측했다.

LIG손보 측 역시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며 답변을 미뤘다.

결과적으로 LIG손보는 전체 2위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소송분쟁부문 3위, 금융사고 금액부문 1위라는 낙제점도 받은 셈이다.

한편 LIG손해보험은 전날 실적발표가 호재로 작용한데 이어 개인과 외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9일 현재 전일대비 1.61% 오른 2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