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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여성가장 창업지원 생색내기?

조윤성 기자 기자  2006.07.10 11: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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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는 저소득층 여성가장 창업지원을 위해 4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으나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는 여성가장이 많이 잡아도 10여명에 불과해 ‘생색내기’ 행사에 지나지 않느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10일 LG전자는 비영리단체인 사회연대은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저소득층 여성가장의 창업 지원에 나섰다.

LG전자는 창업의지와 능력은 있지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가장들에게 자금 뿐만 아니라 경영 및 기술지원, 교육훈련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경제적·심리적 자활을 적극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총 4억 원이 지원될 예정으로 1인당 2000만원 이내, 지원 금리는 연 2%로 상환 완료시 50%의 운영자금을 추가 대출할 계획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최대 3000만원까지를 지원받는 것으로 따져서 계산하면 6.66명에 지나지 않는다. 

혜택을 지원받는 여성가장은 10여명에 불과하지만 4년에 걸쳐 영업현황 점검, 경영지도 등의 사후관리를 받게 되며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2주간 비전수립, 창업실무, 현장실습 등의 단계별 창업교육도 제공된다.

LG전자 홍보팀 정상국 부사장은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계층간의 소득격차가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고, 특히 여성의 빈곤화가 심화됨에 따라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특히 단순 기부가 아닌 창업지원을 통해 저소득층 여성가장에 대한 실질적인 자활을 지원해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