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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알면 창업 아이템이 보인다

소비자 구매 패턴․경쟁력 분석 등 필요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0.04.29 08: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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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창업 아이템 선정에 소비자의 트렌드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창업컨설팅업체 올창이(www.allchang2.com)의 성대권 대표는 “주변에서 1년도 안 돼 업종을 바꾸는 경우에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 즉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라며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읽고 한발 앞서가야만 미래를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대표적인 소비 트렌드로 커피전문점과 원킬 아이템(단일 메뉴 전문점), 해산물전문점 등을 들었다.

   
 
   
 
커피점문점은 최근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기존의 대형 커피전문점에서 벗어나 중소형 매장의 커피 브랜드들이 잇따라 런칭되고 있다.

과거 직장인과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창업시 아이템 선정 선호도 조사에도 커피전문점은 3위 안에 입성할 정도로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는 커피 시장이 치킨이나 삼겹살처럼 기호 식품으로 자리잡고 있음과 동시에 일반 외식업 창업과 달리 깨끗하고 번거롭지 않고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성대권 대표는 “이같은 치열한 커피 시장 속에서 평범함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무엇인가 소비자의 머리 속에 각인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커피전문점 (주)띠아모코리아의 카페띠아모(www.Ti-amo.co.kr)는 국내에서 로스팅한 원두로 만든 ‘띠아모 에스프레소’ 커피를 5월부터 카페 띠아모 모든 매장에서 제공하면서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지난해 국내에 커피 원두 로스팅공장을 설립, 직접 로스팅한 커피 원두를 시범적으로 일부 매장에 공급하면서 신선도와 맛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띠아모의 커피 원두는 100% 아라비카로 국내에서 직접 로스팅한다. 특히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가 주관한 커피 감정사(cupping judge)와 ‘큐-그레이더’(Q-Grader• 생두감별사) 자격증을 가진 커피 전문가들이 직접 선별한 커피 원두는 생두부터 엄선된 선정과정을 거친다.

‘카페띠아모’는 2006년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27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홈메이드식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를 처음으로 시도해 젤라또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해외 진출도 활발해 5개국에 12개 점포가 개설되어 있다.

원킬(단일 메뉴) 아이템 중 지난해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전문점이 짬뽕과 명태다. 짬뽕전문점은 과거 중국전통요리전문점의 메뉴 중 하나였던 짬뽕을 특화시켰다.

   
 
  ▲ 오픈 일주일만에 일 매출 200만원을 돌파한 상하이짬뽕 서래마을점  
 
중식전문 프랜차이즈 아시안푸드가 런칭한 상하이짬뽕(www.sanghaichampong.com)은 20여가지의 신선한 식재료와 깊게 우려 낸 육수, 쫄깃한 면발로 지난해 브랜드 런칭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식재료의 대부분을 홍합, 오징어, 굴 등의 해산물을 사용하면서 맛과 웰빙까지 잡았다는 평가다. 특이한 점은 프랜차이즈이면서도 면발은 쫄깃하다.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가격대는 3,500원부터 시작된다. 대표 메뉴인 상하이짬뽕 가격은 3,500원. 특제홍합짬뽕이나 모듬해물짬뽕, 굴짬뽕 등도 5,000원이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중식의 대중적인 메뉴인 짬뽕을 특화시킨데다 70여년간의 중식전문점 운영 노하우가 담겨 있어 젊은층으로부터도 인기가 높다.

지난해 9월 오픈한 서래마을점은 46㎡(구 14평형) 크기에서 일 매출 200만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스타 매장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명태는 체내의 독성을 제고하고 간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마르면서 단백질의 양이 2배로 늘어난 고단백 식품이다. 또한 말린 명태는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고 영양가가 높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머리를 맑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수분을 70% 정도 잘 말려야 하고 요리방법 등이 개발되지 못해 동태를 활용한 프랜차이즈처럼 활성화되지 못했다. 

   
 
  ▲ 아삭한 콩나물과 쫄깃한 명태가 어우러진 바람부리명태찜의 명태콩나물찜  
 
명태요리전문점 ‘바람부리명태찜(www.zzimtang.co.kr)’은 이같이 국내에서 찾기 힘든 다양한 명태요리를 개발하면서 주부의 입맛을 잡았다. 대표 메뉴인 명태콩나물찜은 일단 맵다. 고객에 따라 매운맛, 덜 매운맛, 순한맛 등 세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다.

매운 맛과 꼬들꼬들하게 말린 명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소한 맛이 주부를 비롯해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바람부리명태찜은 메뉴에 대한 자신감과 창업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주택가 상권을 공략중이다. 주부와 직장인, 가족 고객이 주 타깃이다. 또 주택가 상권은 번화가 상권보다 점포비 등이 저렴해 창업비용도 줄일 수 있다.

오픈한 대부분의 매장이 주택가 상권에 위치해 있고 강력한 주부들의 입소문 효과로 매장마다 꾸준한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바람부리명태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외식전문컨설팅업체인 알지엠(www.rgm.co.kr)의 강태봉 대표는 “창업 동향과 업종들을 정리해 보면 시대에 맞는 업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며 “업종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창업자가 스스로의 능력에 적합한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