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는 5월 12일 유가증권 상장을 앞둔 삼성생명의 공모가격이 주당 11만원으로 확정됐다. 최근 일반투자자들과 기관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동안 쌓아온 부동자금을 한꺼번에 쏟아낼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하다. 뿐만 아니라 삼성생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 CJ제일제당, 삼성차 채권단 등이 이를 매각해 많게는 수조원의 가용자금을 가지고 중장기적인 투자 및 M&A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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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생명 본관 > | ||
삼성생명은 상장과 동시에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신한지주, 한국전력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6위 자리를 단숨에 탈환하게 될 예정이다.
◆청약 전후해 증시자금 대거 이동할듯
삼성생명 공모금액은 5조원. 청약을 전후해 증시자금 이동이 대거 일어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 냉각, 낮은 채권 수익률, 펀드 환매 등의 이유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일반투자자와 기관, 외국인 등의 부동자산이 삼성생명으로 몰리면서 수급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펀드 환매에 집중하는 개인자금이 삼성생명 상장을 계기로 하반기 이후부터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IPO가 인기를 얻고 있어 삼성생명 등 생보사 상장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상장하면 단숨에 시가총액 22조원이 되는 만큼 기관투자들로서는 투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청약 전쟁의 경쟁을 예고했다. 동시에 공모가가 높게 책정된 것을 우려하며 “일반투자자들이 공모 청약에 나서기 위해선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생명 지분매각 총알은 M&A로
삼성생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기업과 채권단이 이를 매각해 얻게 되는 대규모 자금이 투자 M&A로 갈지도 주목된다.
삼성생명 주식 500만주씩을 구주 매출로 매각하는 신세계와 CJ제일제당은 각각 5500억원을 챙기게 됐고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등 삼성차 채권은행들도 원금만 2조4500억원에 달하는 채권 회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범(汎) 삼성가인 신세계와 CJ제일제당 등은 지분 매각금액을 투자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J제일제당의 경우 6개월의 보호예수가 끝나면 나머지 지분 459만5750주의 추가 처분도 가능하니 총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 지분 매각으로 마련된 총알(자금)은 중장기적으로 검토 중인 해외 식품 및 바이오 업체 M&A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달 3~4일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 창구에서 청약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