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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지주사’ 시너지 성공모델 제시

출판에서 에너지까지…웅진그룹의 ‘변신과 성장’

이진이 기자 기자  2010.04.27 09: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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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웅진그룹 창립 30주년(4월 1일)을 맞아 윤석금 회장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가운데 웅진에너지의 상장으로 지주사인 웅진홀딩스의 기업가치 증대가 201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신성장사업과 지주사의 시너지 효과로 5년 만에 외형 3배 성장이라는 파격적인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높다.

웅진그룹은 1980년 7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출판사에서 30년 만에 자산기준 재계 34위의 기업집단으로 성장해 교육출판과 식품을 비롯해 생활환경가전ㆍ태양광ㆍ소재ㆍ건설레저ㆍ서비스금융ㆍ지주회사 등 8개 사업군, 15개 계열사를 운영하며 5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1일, 윤 회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2015년까지 매출액은 지난해 3배 이상인 15조원, 영업이익 2조원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웅진그룹은 신성장사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증대시키고 지주사인 웅진홀딩스(016880)와 계열사 간 시너지효과를 통해 수익 창출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매출 4조5000억 창사이래 최대실적

웅진그룹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8%, 56% 증가한 4조5755억원, 4243억원으로 창사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지주사인 웅진홀딩스가 매출액 3095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61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웅진코웨이는 매출액 1조4119억원, 영업이익 2043억원, 웅진씽크빅은 매출액 8252억원, 영업이익 868억원, 웅진케미칼은 매출액 8032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했다.

극동건설은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5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전사적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미분양 전년 대비 6.4% 감소, 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채무잔액도 같은 기간 13.7% 감소했다.

◆웅진홀딩스 유동부채 급증

웅진홀딩스는 지난해 실적 호조에도 불구 유동부채가 전년대비 35.87% 증가한 2679억원, 사채는 63.51% 증가한 302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웅진홀딩스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17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 윤 회장이 개인배정 1000억원을 전량 청약해 1/5에 해당하는 156만1720주를 배정받았다.

이와 관련, 유진투자증권 김장환 연구원은 “동사의 사채증가는 극동건설이 인수한 페이퍼컴퍼니 ‘경전’에 대한 부채 1600억원의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기 위해 1700억원의 BW를 발행했다”며 “새 차입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갚는 격이지만 레버리지(leverage)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유동부채가 급증했지만 웅진홀딩스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8164억원 수준이고 신성장사업으로 기업가치 증대가 예상돼 경영악화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태양광전지용 잉곳·웨이퍼 생산 강자  

증권업계는 특히 태양광전지용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업체인 웅진에너지의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한 단계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는 웅진에너지는 지난 16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통과돼 오는 5월 증권신고서 제출을 거쳐 6월중에 상장될 것이란 전망이다.

웅진에너지는 현재 128대의 잉곳을 운영하며 지난해 매출액 1189억원, 영업이익 564억원, 순이익 41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태양전지 제조에 쓰이는 잉곳은 세계 최고 수준인 2m짜리를 생산하며 당초 2011년까지 체결한 미국 선파워사와의 잉곳 공급계약을 2016년까지 연장했다.

또 현재 생산되고 있는 설비량과 같은 규모의 잉곳설비를 추가 증설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설비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2013~2014년까지 장기적으로 잉곳을 400대 이상 설비능력을 갖춰 연간 매출액 4000~5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올해 평균환율 하락으로 실적은 전년대비 2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잉곳 추가 설비가 가동되는 2011년 하반기부터 다시 실적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가동율이 100%로 올라가는 2012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양광사업의 한 축인 웅진폴리실리콘은 올 하반기 경북 상주에 대규모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며 올해부터 폴리실리콘 생산을 시작, 2011년 5000t 양산을 목표로 한다. 그룹 전체가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를 수직계열화해 관련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장환 연구원은 “웅진폴리실리콘은 현대중공업과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기술력과 방향성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다만 원가절감이 얼마나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수익 개선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