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농산물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 들어 발생한 이상기후로 인해 농산물 작황이 나빠진 탓이다. 이러한 현상은 적어도 5월 중순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들어 발생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농산물 작황이 극도로 나빠지면서 농산품 가격이 급등, 농가와 소비자 모두를 울리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발표한 전국 평균가격 정보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매가 기준 가을무 1kg 값은 730원으로, 지난해보다 96.2%나 올랐다. 1년 만에 가격이 배로 뛴 셈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해도 52.1%나 비싸졌다.
이뿐만 아니다. 대파 1kg은 지난해 대비 89.2% 상승했고, 같은 기간 마늘(한치) 20kg은 85%, 청양고추 10kg은 81.9%, 시금치 4kg은 51.9%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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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대파(80.2%), 미나리(64.6%), 쪽파(60.3%), 시금치(58.3%), 오이(41.4%), 청양고추(52.8%), 부추(36.0%), 생강(32.3%), 양파(25.9%)도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실류의 경우 배가 1년 전보다 26.1%, 방울토마토가 24.2%, 사과가 10.2% 각각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3월 말 기준으로 전년 동월보다 2.3% 오른 것을 감안하면 농산물은 수십배 이상 큰 폭으로 뛴 것이다.
이처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올 1월부터 한파와 폭설, 일조량 부족 등으로 시설작물들이 큰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특히 사과, 배, 복숭아 등 땅에서 기르는 노지작물의 경우 피해복구에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견돼 농산물 값 급등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농림수산식품부의 걱정도 만만찮다. 정부는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에 노지작물의 피해상황을 보고해달라는 공문을 보낸데 이어 농어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피해농가 지원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설작물의 경우에는 최근 들어 기후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5월 중순이 지나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땅 위에서 기르는 노지작물은 생산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