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방송언론에 보도돼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검찰 스폰서 비리가 연일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6일 출간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가 이러한 논란에 가세할 전망이다.
자서전 ‘운명이다’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개혁 실패에 대한 자책성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자서전에 따르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최근 검찰 스폰서 논란과 내용이 검찰개혁 실패에 대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를 밀어붙이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또, 자서전은 이러한 제도를 개혁하지 않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려 한 것은 미련한 짓이었으며, 퇴임 후 나와 동지들이 검찰에 당한 모욕과 박해는 그런 미련한 짓을 한 대가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자서전은 검찰 자체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으면 정치적 독립을 보장해 줘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았고, 정권이 바뀌자 검찰은 정치적 중립은 물론 정치적 독립마저 스스로 팽개쳐버린 것도 지적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서전을 통해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었다고 믿었는데, 돌아보니 원래 있던 그대로 돌아가 있었다”며 “정말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길이 다른 데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대통령은 진보를 이루는 데 적절한 자리가 아니었던 것은 아닐까”라고 자책했다.
한편, 자서전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저서를 비롯해 진보주의 연구 토론회 녹취록, 원고, 메모, 편지, 인터뷰 기록 등을 토대로 정리됐으며, 대통령 재임 기간 중 대선, 탄핵, 이라크파병, 대북송금 특검·검찰개혁 실패 등을 둘러싼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어린 시절부터 출세 지향적이었던 변호사 시절, 민주화 운동가로 전향하게 된 ‘부림 사건’, 대통령 당선 시 뒷이야기, 퇴임 후 현 정부와 갈등 및 검찰 수사, 자살까지 굴곡 많은 인생이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