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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기업문화 진화

박광선 기자 기자  2010.04.24 06: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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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게임 회사는 기업문화가 젊고 창의적이다. 타기업에 없는 독특한 기업문화로 눈길을 끈 게임 회사가 많은데, 특히 최근에는 구성원이 사내 및 대외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게임 회사의 기업문화가 진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대부분의 게임 회사가 수평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어 일반 사원들이 회사 일에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을 뿐 아니라, 게임 회사의 젊은 CEO와 경영진들도 개성 있고 감각적인 신세대들의 아이디어를 선호하기 때문. 또 최근의 젊은 세대들이 콘텐츠 제작이나 커뮤니티 형성에 익숙하다는 점 역시 게임 회사의 참여형 기업 문화를 이끌고 있다.

IMI(前 아이템매니아, 대표 이정훈, www.imicorp.co.kr)의 고객센터 직원들은 업무 중 재미 있는 일이 생기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캠코더를 집어 든다. 이는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고 있는 회사 홍보 UCC 제작을 하기 위한 것. 일반 사원들이 제작해 회사 내 각종 에피소드를 진솔하게 담을 뿐 아니라, 여과되고 편집된 동영상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네티즌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UCC가 업데이트 되는 곳은 IMI 고객센터의 자체 운영 블로그, ‘매니아이야기(blog.naver.com/maniavip)’. UCC를 제작하는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25세에 불과하기 때문에 감각 있고 재치 있는 콘텐츠가 완성돼, IMI의 게임이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던 사람들도 부담 없이 UCC를 즐기고 있다. 제작을 하는 사원들 역시 업무의 일환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적극 즐기는 편. 특히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과 편집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주축이 돼 있기 때문에 작업 과정도 능숙하다.

현재 IMI 관련 UCC를 7편 째 제작하고 있는 IMI 고객센터 박문희 주임은 “UCC제작을 통해 사원들 간의 우애가 돈독해지는 것은 물론, 이를 네티즌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회사에도 공헌하게 돼 자부심이 크다”며 “특히 고객센터는 업무 특성상 네티즌의 트렌드나 사람들이 흥미 있어 하는 이슈에도 민감해야 하기 때문에 이 일이 업무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IMI 이정훈 대표는 “젊은 세대들이 회사에 주인의식이 없다는 편견이 있으나 오히려 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데 능숙하기 때문에 참여할 수 있는 길만 열리면 회사 일에 훨씬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며 “게임 회사의 특성상 젊은 아이디어와 역동적인 분위기가 꼭 필요한 만큼 향후에도 회사에 관련된 젊은 사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D온라인] 게임 회사에 ‘게임 동호회’ 있는 이유를 아시나요?
‘오디션’의 개발사 YD온라인에는 요리 동호회, 레포츠 동호회, 복싱 동호회 외에 게임 동호회 ‘가가(동호회명)’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게임 회사에 게임 동호회가 있다는 것이 일면 특이하게 들릴 수 있으나, 이들은 게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깊이 있는 시각을 키우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전문성 있는 동호회.

게임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와 문서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원에게 게임에 대해 가르쳐 주고, 개발 중인 게임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접해볼 기회를 가진다. 게임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춘 사람이 많아 지식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속 부서에 관계 없이 게임 개발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소양을 쌓을 수도 있다. 전문 QA팀 못지 않은 수준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평가해보기도.

이들은 수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외에도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게임에 대한 식견을 넓히고,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리포트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개발된 게임을 직접 유저들에게 서비스하는 운영팀은 게임 회사에서도 가장 에피소드가 많은 부서. 게임 서비스의 최전방에서 일하는 만큼 고충도 많지만 그만큼 유저들의 의견을 가장 생생히 접할 수 있다. 이에 운영팀이 아니더라도 사원들이 실제 게임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게끔 하는 제도가 게임하이에서 운영되고 있다.

게임하이 사업본부는 매주 1회 돌아가면서 운영팀의 업무를 체험하는 ‘게임하이 리버스(Gamehi Reverse)’를 진행하고 있다. 마케팅 및 홍보팀, PC방 영업팀 등 타 부서 직원들이 하루 동안 운영팀의 업무를 직접 진행하면서 게임의 서비스 현장을 체험하는 것. 이를 통해 유저의 니즈(needs)를 보다 생생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게임 서비스 시스템 전반을 익혀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도 도움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