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이 최근 자사주 매입과 합병 등과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주가가 사실상 하락하고 있다.
이는 1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미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069960)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085억8500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 상승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10.8%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악화된 환율하락,부동산 하락 등이 소비심리를 얼어붙게 했다는 지적이다.
푸르덴셜증권 임영주 연구원은 “해외여행객 수가 연초 이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해외 소비 증가에 따른 내수 유통업체의 이익 모멘텀 둔화를 지적했다.
시장의 우려는 곧바로 현대백화점 주가를 발목 잡았다. 현대백화점은 연초 이후 주가상승률이 -4.9%를 기록, 시장수익률 8.7%p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4월부터 여러 호재를 내놓았다. 특히 현대H&S(005440)의 현대푸드시스템 합병에 이어 내년에는 현대F&G를 합병해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오는 8월부터 2015년까지 총 6개점 오픈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이러한 소식들은 곧바로 증권업계의 호재로 찍혀 기대주로 지목되기도 했다. 목표주가상향조정에 이어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이 전월대비 큰 폭으로 뛰기도 했다. 허나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선뜻 나서지 않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후계구도 재편과 지주사 전환 가속에 대한 전망도 소폭 등락세를 보일 뿐이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과 상관없이 지루한 주가의 행보가 계속되자 증시전문가들은 아예 ‘현대백화점이 2분기 이익개선은 의심하지 않으나 주가는 2분기까지 약세 행진을 할지도 모를 일’이라는 입장이다.
투자전략전문가들 역시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긴 하지만, 그만큼 기관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10만4000원~5000원 사이를 뚫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