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이 중국 판매목표 초과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쳐 주목된다.
정 부회장의 이번 발언은 중국 현지에서 '2010 베이징모터쇼'를 둘러본 이후 현지 사정을 체감한 뒤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인 데다, 이미 미국 시장 목표 달성 문제에 대한 발언을 내놓는 등 의욕을 비친 뒤에 나온 발언이라는 점도 겹쳐져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품질 무리 안 가는 선에서도 판매목표 가능" 현지 판단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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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다만 품질이 제일 중요한 만큼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해 도요타 사태의 교훈을 되짚으면서도, "중국이 유럽 등 다른 지역보다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리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말해 이제 본격 성장세에 들어선 중국 시장 선점 욕구가 강함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아울러 중국 3공장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기자들의 기류를 읽은 듯, "(3공장은) 계속 협의중이며 부지 등 가능성을 가지고 알아보고 있다"며 "직접 관여하진 않고 있지만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맞춤형 차량군으로 공략, 자신감 UP
정 부회장의 이같은 자신감은 현대차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북경 모터쇼에서 '신형 중국형 베르나(프로젝트명 RC)'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중국형 베르나는 중국형 아반떼, 중국형 NF쏘나타, 중국형 EF쏘나타에 이은 새로운 중국 전략 소형 모델이다.
중국은 부유층 시장의 중형급 및 고급 차량 소유 욕구를 노린 각국 오토메이커들의 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졌으며 여기서 이미 현대차 역시 쏘나타급의 현지화 공략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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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현대차는 시장이 더 넓어지면서 소형급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필요를 느꼈으며, 중국형 베르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소형차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것이다. 중국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현대적인 디자인에 동급 최고의 연비와 안전성을 겸비하는 등 중국 시장의 소형차 섹터를 놓치지 않으려는 배려가 돋보인다. 특히 중국형 베르나는 현대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면서도, 중국인 취향에 맞게 역동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을 반영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자평이다.
◆미국차시장 점유율 4.5% 달성 자신감 연장선 해석도
며칠 전인 지난 15일 정 부회장이 "올해 미국에서의 목표인 시장점유율 4.5%는 충분히 달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번 북경 발언과 유사하다는 점도 '현지 시장에 경쟁력을 갖춘 차종을 앞세운 공략' 방식에 대한 자심감이 붙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정 부회장은 실제로 15일 "YF쏘나타와 쏘렌토R을 중심으로 주문이 밀려들고 있어 현재 앨라배마 공장은 풀가동되고 있다"면서 4.5% 목표 달성 전망에 무게감을 더한 바 있다.
결국 지난 봄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등재되는 등 그룹 경영일선에 점차 깊게 관여하게 되고 주주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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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에 발언 대상으로 삼은 중국 시장은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주요 기업인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가 블루 오션으로 삼을 만한 곳으로 꼽히고 있어, 정 부회장이 미래에 정몽구 회장의 경영 성과 이상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런 곳에서 성과 달성 무난 내지 초과 달성 가능성을 지적하는 것은 그간 기아차에서 근무하면서 디자인 발전 등 기초체력을 다지는 일을 이끌어 온 정 부회장으로서는 부회장직의 수행 능력을 입증하기엔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정 부회장이 해외 주요 사업 무대를 돌며 기업 장래를 확신하는 상황에 대해, 정 부회장이 경영 전반에 대한 예측 능력이 점차 발전하고 있음을 과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