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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분기 이렇게 선전했다

직배사 약진과 3D영화 붐 속에서 내실 있는 흥행

한종환 기자 기자  2010.04.23 11: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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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1분기 한국 영화산업 상영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0년 1분기 한국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관객 수는 7.3%, 입장권 흥행 수입은 30.1%나 증가했다.

이는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할리우드산 3D 영화의 흥행으로 관객 수 증가보다 월등히 큰 폭으로 흥행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2010년 1분기 평균 관람 요금은 역대 최고치인 8019원으로 집계되어 3D 영화 상영으로 상당한 수준의 극장 매출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2010년 1분기 3D영화들 속에서 선전한 한국영화들>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 44.3% 선전

2010년 3월 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아바타>의 총 관객 수는 1318만명, 입장권 흥행 수입은 1237억 원으로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갱신했다.

<아바타>의 초대형 흥행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는 전년 동기보다 70만 명 이상을 더 모으며 관객 점유율 44.3%를 지켜냈다.

특히 <의형제>와 <하모니>는 <아바타> 이후 눈이 높아진 관객에게 한국영화가 제공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오락성을 어필해 내실 있는 흥행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영화의 3월 관객 점유율이 34%대로 떨어진 터라 가뜩이나 2분기를 하락세에서 출발해 부담이 크다.

◆3D 영화, 상영시장 확대 견인 

2010년 1분기 상영시장의 호재는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리고 <타이탄>으로 이어지는 ‘3D 입체영화’ 붐이다.

<아바타> 흥행의 수혜는 이후 개봉하는 3D 입체영화 전반에 돌아가고 있으며, 영화시장 전체, 더 나아가 영화산업과 관련산업에까지 큰 파장을 몰고와 연쇄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아바타>로 디지털 3D 입체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한 이후 일반 영화와는 차별되는 프리미엄 콘텐츠, 즉 3D라는 고급형 콘텐츠의 새로운 층위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상영시장은 2분기 이후에도 이 같은 시장 확대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1분기 흥행영화 상위 Best 10 / (단위: 개/명/원), 제공=영화진흥위원회>

 
 
◆할리우드 직배사 약진

배급사별로는 <아바타>, <앨빈과 슈퍼 밴드 2>,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등을 연달아 흥행시킨 이십세기폭스가 1분기 최고의 흥행을 누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등의 흥행작을 내놓은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도 배급사별 집계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매번 배급사 순위 1위에 올랐던 CJ엔터테인먼트가 이십세기폭스와 11.1%포인트의 큰 격차로 2위에 머문 반면, 지난 해 어느 배급사를 막론하고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할리우드 직배사들이 오랜만에 약진했다.

◆TOP 10 중 한국영화 5편

할리우드 직배사의 약진과 더불어 3D영화들의 흥행들 속에서 한국영화들이 선전하며 2010년 1분기 흥행영화 Best 10중 5편이 올라 눈길을 끈다.

<아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쇼박스의 <의형제>는 2월4일에 개봉해 500만 관객을 돌파했고 CJ엔터테인머트의 <전우치>는 350만명의 관객을 모아 3위를 차지했다.

또한 뜨거운 감동으로 관객의 눈시울을 적셨던 <하모니>는 대작들 사이에서 조용한 흥행몰이를 해 4위에 랭크됐으며 설경구-류승범 주연의 <용서는 없다>와 지진희의 <평행이론> 역시 선전하며 7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