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1세기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시장 비중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15억 인구에 올림픽을 치르면서 경제력을 유감없이 과시한 중국은 현재 미국과 G2로 거론되며 향후 세계 경제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IMF로 한국 시장 성장에 한계가 오기 전부터 한국타이어는 이같은 중국 시장의 매력과 성장 가능성을 일찌감치부터 주목, 진출을 모색하며 터전을 닦아 왔다. 한국타이어가 해외 시장 다변화를 통하여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했고 그 해결책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국을 택한 것은 탁월한 견해였다고 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1994년 중국 북경에 북경지점을 설립하여 국내에서 생산한 타이어를 수입·판매하며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아울러 이렇게 기초체력을 단련한 뒤인 1999년에 상해로 중국본부를 이전한다. 이후 절강성(浙江省) 가흥(嘉興)과 강소성(江蘇省) 회안(淮安) 등 2곳에 공장을 설립하여 현지 생산에 돌입,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렇게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시장 밀착력을 높인 효과일까? 한국타이어 중국 공장은 가동 4년만인 2003년, 미쉐린, 굿이어 등 중국에 먼저 진출해있던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들을 제치고 승용차용 타이어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하는 데 성공한다. 아울러 2009년에는 중국 매출 72억4800만위안을 달성했다.
◆B2B 시장 장악과 B2C 브랜드가치 모두 노린다
한국타이어의 중국 진출 성공 요인은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 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데 있다. 한국타이어는 1994년 북경에 북경지점을 설립한 이후,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성향, 소비패턴, 선호사항들을 면밀히 분석해 중국 시장과 고객들을 위한 타이어를 연구, 개발하여 고객만족도가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동시에 중국내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중국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갔으며, 장춘 폭스바겐, 상해 폭스바겐 등 자동차 메이커 공급기반을 확보하여 고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 한국타이어는 안주하지 않았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승용차용 타이어 시장은 최근 OE 타이어 중심 즉 생산자 위주의 B2B 중심에서 고객들이 선택해서 장착하는 B2C 중심의 프리미엄 타이어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통시장도 도매(Whole Sale)에서 소매(Retail)로 소비자들의 수요에 계속해서 초점을 맞추는 양상으로 변화하는 것을 한국타이어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중국 시장 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1위에 걸맞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에 모터스포츠 마케팅과 같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한 브랜드 가치 상승, 유통의 다운스트림 확대, 프리미엄 자동차메이커 타이어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중국 타이어 시장 1위 수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중국에서 열리는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중국 서킷 챔피언십(CCC: China Circuit Championship)’과 함께 중국 모터스포츠의 양대 축을 이루는 또 하나의 경기인 ‘중국 랠리 챔피언십(CRC: China Rally Championship)’ 후원 및 참여를 통해 타이어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차별화된 기업 이미지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베이징 모터쇼와 같은 중국 지역의 세계적인 자동차 전시회에도 참가,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해 중국 내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가치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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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국에 설립 운영 중인 한국타이어의 기술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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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타이어는 국내 티스테이션 성과에 만족, 이를 중국에 그대로 이식하지 않고 중국 사정을 반영한 중국 스타일 티스테이션 영업을 펼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상하이 티스테이션 전경> |
◆끊임없이 현지인 마음 사로잡기 노력
또한 고품질·고가격 정책만으로는 중국 현지 타이어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완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소비자 만족 활동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도 친환경 조류를 타고 ‘고효율 연비개선 효과’를 주문하는 고급수요가 늘 것이라는 예측 하에, 한국타이어는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을 중국시장에서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브랜드인지도와 우수한 품질은 잘 일린 바 있지만, 친환경이라는 개념을 고성능에 더한 상품군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1위 자리를 굳건히 한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시장 내 유통망 확대를 위해 우리 나라에서도 호평을 받은 티스테이션(T’Station)을 중국 현지 시장 분위기와 수요에 맞게 일부 수정해 영업케 하는 등 현지화 노크 전략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자사의 토털 자동차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 중국 상해 1호점을 지난 2007년 4월에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40여 곳의 티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300개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타이어타운 같은 리테일숍을 전면 업그레이드해 견실한 유통채널을 구축함과 동시에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하이=이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