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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66%, 사교육 인강보다 EBS강의 선택

박광선 기자 기자  2010.04.22 0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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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올 수능에서 EBS교재 연계율은 70%를 넘을 전망이라는 교과부 발표 후 사교육업체의 인터넷강의를 수강하고 있던 학생들은 EBS와 병행해야 하는지, EBS강의에만 의존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이 많다. 고3수험생들은 사교육업체의 인터넷강의와 EBS강의를 얼마나 듣고 있으며, 각 인강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진학사(대표 신원근. www.jinhak.com)는 4월 8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1,586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및 EBS강의 청취 실태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67%(970명)는 EBS강의를 고3이전부터 듣고 있었으며, 고3 에 들어와서 들었다는 학생은 22%(323명), EBS 연계율이 높아진다는 발표 후에 들은 학생은 11%(163명)에 불과했다. 특히 사교육업체 인강과 비교해볼 때 EBS강의는 응답자의 92%(1,456명)가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사교육업체 인강은 34%에 그쳤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EBS강의가 대다수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사용되어 일찍부터 EBS를 필수적으로 접해왔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이용하는 사교육업체 인강에 비해 수강율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강의 만족도 면에서도 EBS강의가 67%(1,055명)로 가장 높았다(사교육업체 인강 26%). 만족하는 이유로는 ‘가격 대비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47%,494명), ‘수능 연계율이 높아서’(24%,251명), ‘EBS강의가 이미 검증됐으므로’(21%,224명)를 꼽았다. 반면, 사교육업체의 인강에 대한 만족 이유는 ‘수업이나 해설이 재미있으니까’(36%,149명), ‘주변에서도 많이 듣고 검증됐으니까’(31%.129명)라는 답변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결과적으로 사교육업체의 인강은 수업의 흥미, EBS 강의는 비용에 대한 측면이 강점으로 꼽히는 것을 볼 수 있다.

EBS강의의 부족한 점으로는 ‘크게 없다’는 의견이 29%(453명)로 대다수였지만 ‘다운로드 및 접속 장애가 많다’ , ‘강의의 흥미가 떨어진다’ 등의 의견이 있어 이를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BS 수능 연계율 발표 후 학교의 대응은 ‘강제’보다는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 교재로만 수업하거나 교재 구입을 강요하는 사례가 있을 것을 우려했지만 EBS 관련 강의나 교재 구입을 강제한다는 답변은 20%(320명)에 불과했고, 대부분이 ‘권유’(56%,882명) 혹은 ‘자율’(24%,384명)에 맡기고 있었다. 이는 학교 측에서도 높은 EBS 연계율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100% 학생들의 자율에 맡기기 보다 교재 구입 및 강의 수강을 권유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수험생들은 올해 EBS 연계율이 70%로 높기 때문에 현재 이용 중인 사교육업체 인강만 수강(6%,98명)하기 보다 EBS와 병행하거나(28%,447명) EBS강의만 듣겠다(66%,1,041명)는 의견이 많았다. 이는 수능에서 EBS강의와 비슷한 내용이 출제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수험생들의 EBS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EBS 수능 강의를 70% 연계하여 출제하겠다는 발표 이후 수험생들에게는 학습해야 할 교재의 양과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무조건적으로 교재를 구입하기 보다 본인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여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