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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와 농협의 주유소 사업 진출에 주유업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뚜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개점한 주덕농협 주유소의 모습. |
이와 함께 하나로클럽 등 유통센터에 마트 주유소를 건립하는 NH하나로 주유소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경기 고양시에 하나로클럽에 마트주유소를 보유하고 있고 향후 수원과 성남 등에도 마트주유소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주유업계의 반발과 해당 지자체의 반대로 설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농협은 정부 주유소 설립 허용으로 인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눈치를 보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다. 물론 불편한 기색도 엿볼 수 있었다.
농협 관계자는 “정부정책에 의존하다보니 그에 맞춰 농협 폴을 확대한다는 것이 우선인 것으로 보이지만 중앙정부와 지자체, 주유업계 간의 입장 차이를 조금이라도 좁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아쉽다”고 말했다.
◆“상생 보다 경쟁”
과연 이들 대형마트와 농협은 주유업계와 함께 할 수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해 마트 및 농협 관계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구미점에 주유소를 오픈할 때도 인근 주유소가 몰락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그런 우려와는 반대로 오히려 인근 주유소들과 영업을 잘하고 있다”며 “지자체나 주유업계도 영세한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주유소 보호를 명목으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고 경쟁을 통해 영업할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제품을 얼마나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마트주유소는 그 대안을 찾을 수 있는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로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유업계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것 보다 이제는 가격적인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당당하게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협 관계자 역시 “주유업계의 불만이 영업을 하는데 있어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말 어렵다면 충분하게 대화를 하면서 정부 정책에 순행할 수 있는 쪽으로도 갈 수 있을 것이고 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등 최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한 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초점이 서민경제에 맞춰져 있다”며 “주유업계도 자신들의 이익만을 생각한 나머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에 반대하기에만 급급한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유업계 이슈 두 번째 기획연재로 ‘주유업계의 하소연과 속내’를 다룰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