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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코트여 안녕’

체력 저하와 고질적 허리부상…삼성에서 우승 못한채 은퇴

한종환 기자 기자  2010.04.21 11: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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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컴퓨터 가드’ 이상민(38, 서울삼성)이 농구 코트를 떠난다.

13시즌 동안 당대 최고의 농구 스타로 군림한 이상민은 올 시즌 체력저하와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경기당 평균 16분48초 출전에 3.8득점, 3.1어시스트에 그치며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채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은퇴하는 삼성의 이상민 선수 / 사진=삼성 썬더스 홈페이지>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과 2년 계약을 맺은 이상민은 아직 1년의 기간이 남아 있지만 나이에 따른 체력저하와 허리부상으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가 어려워 은퇴를 결심한걸로 전해졌다.

서울 삼성 측도 본인과 팀의 미래를 위해 지도자 전환을 권유했으며 구단에서도 해외 지도자 연수와 코치보장, 잔여 연봉 지급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대부고를 거쳐 연세대에 입학해 문경은, 우지원, 서장훈 등 화려한 멤버들과 1993년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쟁쟁한 실업팀을 제치고 연세대를 농구대잔치 정상에 올려 놓으며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이상민은 95년 현대에 입단, 96년 국내 남자농구 첫 트리블더블을 기록했다.

현대와 KCC에서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2007년 삼성으로 전격 이적하며 3시즌을 뛰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두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고 올해에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두차례의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비롯해 13시즌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한 그는 9년 연속으로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얻었으며 프로 통산 581경기에서 5675점과 1952 리바운드 3583의 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이상민은 22일 태평로 클럽에서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