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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C 방송 캡쳐> | ||
이날 방송에는 한승철 대검찰청 감찰부장과 박기준 부산지검 검사장의 실명이 거론되면서 방송전 부터 초미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제작진은 한 대형건설사 대표인 홍두식(가명) 사장이 1984년부터 2009년까지 향응을 제공한 검사들의 구체적인 접대날짜와 실명 등이 적혀있는 문건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문건에 따르면 검사장 3명, 부장검사 17명, 평검사 8명 등 현직 검사 28명과 전직 검사 29명 등 총 57명의 접대 내역이 A4 11장 분량에 담겨있다고 전했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문건에는 당시 접대에 사용한 수표번호와 상납 액수 등의 내용이 세세하게 적혀있었을 뿐 아니라 접대를 도왔던 건설회사 간부들과 룸살롱 직원들의 증언까지 더해져 홍 사장의 진술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한승철 대검찰청 감찰부장과 박기준 부산지검 검사장의 실명이 거론되며 이들이 부산지검 형사1부와 3부 부장으로 재직할 때 홍대표에게 접대와 향응을 제공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두 검사장은 제작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러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 검사장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다른 사람을 통해 당신한테 경고했다"며 "만약 방송에 나가면 민-형사상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프로듀서를 압박하기도 했다.
한편 방송 직후 대검찰정 홈페이지에는 검찰에 대한 비판과 조롱이 줄을 이어 한때 서버가 다운되었으며 반면 MBC 'PD수첩' 홈페이지에는 격려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누리꾼들은 "오늘은 'PD수첩 보시느라 룸살롱 못 가셨겠다", "검찰 홈페이지가 'spo.go.kr'은 혹시 스폰서(sponsor)의 약자가 아니냐"며 비꼬면서 제작진에 대해서는 "진정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수 많은 외압을 헤치며 방송을 한 MBC에 무한 격려를 보낸다", "검찰이 정신 차릴 때 까지 전 국민이 다시 볼 수 있게 재방송은 당연히 이뤄져야한다"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검찰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제보자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히려 검찰이 이용하는 신뢰할 수 없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사태 추이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