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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은 먼저 영화 '파주'로 스페인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소감에 대해 "직접 수상하러 가지 않아서 그런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학창시절부터 상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내가 받을 자격이 있나' 싶었다. 하지만 그 날 술을 마시는데 확실히 기분이 좋아서 상 받는 느낌이 이렇게 짜릿하구나 싶었다"고 수상한 기쁨을 표현했다.
환상적인 커플연기를 선보인 '파스타'의 상대역이었던 연기자 공효진에 대해서는 "꾸밈없이 솔직하게 연기해서 작품을 너무 잘 살려줬고 정말 리얼한 덕분에 나도 잘 할 수 있었다"며 "커플이 예쁘게 보인 것은 순전히 공효진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특히 이선균은 "그래서 딴 건 모르겠지만 연말에 베스트 커플상이 욕심난다"라고 덧붙였다.
원톱으로 나선 첫 드라마였던 '파스타'에서 셰프 최현욱에 대해서 이선균은 "촬영이 계획보다 3주나 앞당겨져 떠밀리 듯 시작했다. 그리고 주연을 맡으며 뼛속까지 깊이 깨달았다. 아... 정말 힘들구나, 주인공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드라마가 잘되고 못되고 한다는 것이 나를 예민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좋은 점도 많다. 주연에 대한 예우라는 것을 제대로 경험하면서 뿌듯하고 행복한 기분을 만끽했다. 왜 그렇게 주연 배우들이 자기 관리에 예민하게 신경 쓰는지 알게 되었다. 기쁜 가운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했다"고 밝혀 주연에 대한 중압감과 함께 행복도 표출했다.
특히 '파스타' 막판에는 생방송을 방불케 할 정도의 스케줄을 진행한 것에 대해 "어쩌면 가장 예민할 때 가장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초인적인 열정이 생긴다고 해야 하나"고 밝혔다.
'커피프린스 1호점', '트리플', '하얀 거탑', '파스타'까지 작품 선정에 심미안을 지닌 것 같다고 말하자 이선균은 "무엇보다 감독님을 믿었고. 종종 작품을 하다 보면 중간에 맥이 끊어질 때가 있지만 '파스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달랐다"며 "힘 좋은 누군가가 뒤에서 쫙 밀어주는 듯한 느낌? '될 거니까 걱정 말고 쭉 가라!'라고 말하면서 지원해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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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를 끝내고 돌아온 일상에 대해서는 "예전처럼 연속으로 술자리를 가지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는 없었다"며 "모유수유를 하는 아내와 갓 백일이 지난 아이가 있기에 나 혼자 놀러 나갈 수는 없어서 하루 나가서 놀면 다음 날은 자숙하는 태도로 집에서 보내고 그 다음날은 아내에게 애교 부리며 지냈다"고 답해 결혼 후 달라진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아들에 대해 "혜진이 뱃속에 있을 때는 아이 때문에 신혼을 만끽하지 못하는 것 같아 짜증도 나고 억울한 마음도 들었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아! 정말이지 너무 예쁘다. 낳기 전에는 이렇게 예쁠 줄 몰랐다"를 연발했다.
지금의 아내(전혜진)를 얻은 비결과 연애에 대해서는 "연애하는 모습은 최현욱과 정 반대다. 연애 할 때 정말 많이 싸웠는데 결국 이렇게 헤어지지 않고 결혼해 아이 낳고 한 걸 보면 우리는 운명이 아니었나 싶다. 연애할 때 싸우면 무서울 정도였다. 막 질러대면서 푸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누가 보면 '미친 커플'이라고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화끈하게 싸우는 만큼 뒤끝 없이 금세 풀렸다. 우리는 연인이나 부부라는 말보다는 짝꿍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친구 같은 사이이고 어떻게 보면 서로 막 대하는 느낌까지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