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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감]운동 과하면 '피로골절'로 고생

프라임경제 기자  2010.04.17 15: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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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학교 행정업무를 하는 최모(34세/ 남)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선전을 기대하며 유명한 축구클럽에 가입하였는데, 한달 전부터 발등에 통증이 찾아와 운전하기도 힘들게 되었다.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본 결과,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했을 때 걸리기 쉽다는 ‘피로골절’ 임을 알게 되었다.
피로골절은 운동선수들은 한두 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새로운 훈련법이나 동작을 익힐 때 주로 발생하는데 비단 전문 운동선수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원래 일반인에게 잘 나타나지 않는 질환이었으나, 최근 스포츠 열풍으로 최씨처럼 운동을 즐겨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종종 발견되고 있다.

반복 운동 동작이 피로골절의 주요 원인
골절은 뼈가 부러지는 증상을 말한다. 하지만 뼈가 부러지지 않고도 골절인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 ‘피로골절’이라고 한다. 반복되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병이 나듯 뼈도 반복적으로 한 지점에 지속적 충격이 가해지면 스트레스성 골절이 온다. 철근도 휘었다 폈다를 쉼 없이 반복하면 결국에는 끊어지듯이 뼈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으로 외부 충격에 의해 부러지는 골절과 달리 피로골절은 뼈에 가느다란 실금이 생긴다.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고 특히 발에서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피로골절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 그 예로 평발이나 까치발처럼 발 가운데 아치가 기형인 사람을 꼽을 수 있다. 이런 발은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로골절이 쉽게 생긴다. 또한 칼슘섭취가 충분하지 못한 남성, 월경 기능장애를 가진 여성에게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운동량을 갑작스럽게 늘린다든지 새로운 패턴의 운동을 시작할 때 많이 발생한다.

초기 발견이 어려워.. 통증 지속되면 검사 받는 것이 좋아
피로골절은 대개 부기와 통증 정도만 있으며 별다른 외상이 없다. 때문에 얼음찜질 정도로 진정 기미가 보이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일상생활과 운동을 계속하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이 필요한 만큼 심각한 경우이거나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때문에 피로골절은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불편하고 왠지 찜찜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병원에서 자신의 발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초기에 피로골절이라고 진단받은 경우, 단순한 안정요법부터 석고 고정까지 환자의 상태에 맞춰 치료가 이뤄진다.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2~4주 내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는 충격 흡수가 잘 되는 바닥에서 충격흡수 기능이 있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서서히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피로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연령대와 신체조건, 체력에 맞는 운동을 선택한다. 또한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줘야 한다. 또 무리한 운동은 피로골절을 일으키므로 한 가지 운동에 집중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피로골절은 운동량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속도가 빨라져 뼈가 따라가지 못할 때 발생하기 때문에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칼슘과 비타민D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찾아서 하는 것이다.
   
 
   
 


글_ 강북 힘찬병원 졍형외과 서우영 과장